자연요리 제철밥상<13> 봄나물 모듬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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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에는 초여름 더위인데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 합니다. 밭에서 이제 막 돋아나고 있는 어린 싹들이 추위에 몸살을 앓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쑥, 민들레, 씀바귀, 망초, 머위, 취, 비비추, 방풍 등 초록의 야생 나물들이 지천이니 아직은 저절로 나고 자란 야생의 산과 들나물을 듬뿍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쓴 맛, 단 맛, 부드러운 것, 거친 것 등 나물의 맛도 제 각각이요, 영양도 골고루이니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이 없겠습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서로 보듬어 안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이 많은 달이지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할 일이 많다는 것은 참으로 복 받은 삶이라고 살아 갈수록 느낀답니다.
산과 들나물로 차린 ‘보약 밥상’ 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어떨까요.
준비하기:
망초, 비비추, 명이, 머위, 방풍, 점도나물, 민들레 삶은 것 1/2 줌씩. 표고버섯 5개, 표고버섯 꼭지 10개, 채썬 우엉 2줌, 불린 당면 2줌, 간장소스(집간장 7큰술, 원당 5큰술), 물 1컵, 실고추, 소금, 참기름, 현미유 약간씩
만 들 기:
1. 당면을 따뜻한 물에 1시간 정도 담궈 불린다.
2. 삶아 놓은 나물을 모두 섞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쳐서 밑간을 해 놓는다.
3. 표고 버섯은 채썰고 꼭지는 찢어 놓는다.
4. 달궈진 팬에 표고버섯과 꼭지를 넣고 볶아서수분을 날려준다.
5.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채썬 우엉을 넣고 간장소스 2큰술을 넣고 볶는다.
6. 우엉이 볶아지면 당면을 넣고 간장소스,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볶는다.
7. 당면이 투명해지면서 표고버섯, 실고추를 넣고 조금 더 볶는다.
8. 볶은 당면을 넓은 그릇에 옮겨 담고 식힌 후, 나물과 함께 무쳐가며 참기름, 간장소스 등으로 맛을 더 한다.
#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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