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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유적 적극적 관리 필요

입력 : 2015-05-29 11:03:00
수정 : 0000-00-00 00:00:00

향토유적 적극적 관리 필요



파주향토문화연구소 2015 춘계학술답사 실시



 





▲교하 노사신묘의 무인석



 



파주리 당간지주 관리 부실



지난 13일 파주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들이 관내 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답사의 목적은 지정문화유산에 대한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비지정문화유산의 신규지정 타당성을 검토하는 차원이었다.



 



2001년 파주시 향토유적 제18호로 지정된 파주리 당간지주(파주읍 우계로 29)는 관리가 거의 안 되고 있다. 당간지주로부터 불과 2~3m 거리에 빌라가 들어서 있고, 안내판은 글자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빗물에 씻겨 나갔다. 김광성 파주4리 이장은 당간지주가 자리한 곳이 사유지라서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였다. 또, 해마다 정월이면 마을 제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므로, 주민을 위해 시에서 사유지를 매입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내포리 고인돌군 발굴 조사 시급



한편, 문산읍 내포리 일대의 고인돌군은 아직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13년 3월에 처음으로 발견된 내포리 고인돌군은 인근의 덕은리 고인돌 유적과 같은 시기인 기원전 7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윤희 파주향토문화연구소장은 내포리 고인돌 일부는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덕은리 고인돌들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선사인의 세력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자료이며,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를 착공하면 인근 지역을 관통하기 때문에 발굴조사와 문화재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교하노씨 묘역 문화재 지정 필요



파주읍 백석리 윗도장2길 일대의 교하노씨 묘역은 조선 초기의 묘제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이지만 관심 부족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차문성 파주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교하노씨 묘들이 노량진에서 옮겨진 것이지만, 일제 강점기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귀부 형태의 노한 신도비, 왕씨부인과 노한 묘역의 난간 조성 흔적, 노사신 묘역의 특이한 무석인 등은 15세기의 묘제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며 문화재 지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글 · 사진 정헌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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