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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친구를 빌려드려요”

입력 : 2015-10-07 12:44:00
수정 : 0000-00-00 00:00:00

문산 · 운정 장난감도서관



“아이의 친구를 빌려드려요”



 





▲운정 장난감 도서관 내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주듯, 아이의 장난감을 빌려주는 ‘장난감도서관’이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주시에는 2012년 문산드림센터에 ‘파주관’이, 2015년 공원관리사업소에 ‘운정관’이 문을 열었다. 장난감도서관에서는 회원가입 후 아이의 장난감을 빌릴 수 있고, 특히 운정관에는 놀이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회원가입 후 즉석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입하기 부담스러웠던 장난감 ‘무료대여’



어린 아이의 경우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장난감 종류가 거의 월 단위로 바뀐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몇 달 사용하지도 못할 장난감을 일일이 구입하는 것은 엄마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장난감도서관이다.



 



0세부터 7세까지 취학 전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면 누구나 회원가입 후 간단한 등록절차(등본 및 신분증 지참)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회원 자격은 1년 간 유지되며, 그 후에는 다시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 회원가입은 매년 2회로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는 파주관과 운정관 모두 회원 모집 시기가 지나서 내년 1월을 기약해야 한다.



 



파주관에 700여 점, 운정관에 300여 점 구비



회원이 되면 1회 2점의 장난감을 2주 단위로 대여할 수 있다. 회비는 연 1만원이며, 대여료는 무료이다. 그러나 2주가 지나도 반납하지 않으면 1일 1,000원의 연체료가 붙는다.



 



장난감도서관에는 아이들에게 ‘국민문짝’이 되어버린 ‘러닝홈’, 밀고 다니기도 하는 ‘아기체육관’, 꾹꾹 누르면 다양한 소리가 나는 ‘러닝테이블’ 등 다양한 장난감들이 구비되어 있다. 미끄럼틀, 자동차, 싱크대 등 장난감가게에 가면 10여만 원을 훌쩍 넘기는 까닭에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많은 장난감들이 또한 이곳에 있다.



 





 



“5월에 개관한 운정관에 장난감이 부족합니다. 그런 이유로 회원가입을 100명밖에 받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내년에는 지금보다 회원 수를 두 배 늘일 수 있을 거예요” 육아종합지원센터 최윤미 전문요원은 인터넷 설문을 통해 엄마들이 원하는 장난감 구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대여기간이 지난 장난감이 장난감도서관으로 돌아오면 콤프레셔로 먼지를 털고, 알콜소독을 거친 후 소독기에 들어가 깨끗해져 다시 대여된다.



 



장난감도서관은 파주시의 위탁을 받아 파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에 파주관 한 곳일 때는 교통적 불편함을 호소하는 엄마들이 많았지만 운정관이 생기면서 엄마들의 소망은 어느 정도 실현되었다. 한편 운정관의 놀이공간은 언제라도 즉석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전화 : 031-954-4800



http://www.pajuchildcare.or.kr



 



 



글 · 사진 이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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