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 버스터미널,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입력 : 2016-12-07 16:22:00
수정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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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 버스터미널,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주상복합건물 건립 추진, 주민들 “교통불편 부추길 것”
▲ 50년 넘게 주민들의 교통편리를 제공해 온 문산 버스터미널
50년 넘게 시내외 버스터미널 역할을 담당했던 문산 버스터미널이 주상복합건물 건립계획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12월 4일 파주시와 신성여객㈜ 등에 따르면 문산 버스터미널 부지 전체 460여㎡ 가운데 3분의 1인 180여㎡ 부지에 10여 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는 안을 시의회 의견청취한데 이어, 12월 말에는 도시계획위를 열어 정류장 부지를 근린생활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안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지 소유자인 신성여객㈜이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일부 노선을 타 업체로 넘기면서 더 이상 문산 버스터미널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신성여객 관계자는 “버스터미널이 없어지더라도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위치에 18m 규모, 길 건너편에 12m 규모의 정류장(BAY) 2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문산 뿐만 아니라 적성ㆍ파평지역 주민들에게 교통편리를 제공하던 터미널을 없앤다는 건 공익을 버리고 돈벌이에만 급급한 행태”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파주시 관계자는 “소유자가 노선 폐쇄에 따라 용도변경을 요청해 와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주민 불편 등을 고려, 엄격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주 기자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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