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도・국방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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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도・국방부 합의
경기도와 국방부는 27일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사업 변경안’에 대한 합의각서 체결을 완료하여 캠프 그리브스 반환공여지 활용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이란 국방부 소유의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를 경기도에 양여하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군 시설을 도가 국방부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의 사업을 말한다.
도는 민통선 내 유일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의 활용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임진각 관광지와 DMZ 일원을 연계한 안보·생태·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실시하다가, 군의 작전전략 변경에 따른 시설변경을 요청하여 재협상을 시작하여, 오랜 진통 끝에 올해 3월 최종 합의를 완료하게 됐다.
먼저 경기도는 캠프 그리브스 내 시설들을 활용해 118,714㎡ 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2018년 말까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시설물 리모델링을 추진, 현재 운영을 하고 있는 유스호스텔 외에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주차장, 식음시설 등을 구비할 계획이다. 국방부 측은 캠프 그리브스를 양여하는 대신 경기도로부터 259,075㎡ 크기의 토지를 기부 받고, 훈련장, 숙소, 초소, 정비고, 창고 등 캠프 그리브스를 대체할 수 있는 각종 군 시설들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도와 군은 지난 3월 14일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열고, 도와 지역주민, 파주시, 군(1사단)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정기적으로 월 1회씩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첫 번째 ‘민관군 협의회’가 오는 4월 4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지호 편집위원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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