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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나눔이다 - 임진강 맑은 물에...

입력 : 2015-05-14 11:10:00
수정 : 0000-00-00 00:00:00

임진강 맑은 물에…



 





노재흥 잠잠히 청강에 살어리랏다 | 104×116



 




강은 흘러야 한다. 물길은 태고 적부터 만들어진 이 땅의 핏줄이며 살아 있는 생명체이다. 따라서 강을 끼고 사는 사람들은 강을 경외했으며 신성시 하고 하나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강은 인간을 포함한 많은 생명체를 품어주며 길러낸다. 따라서 강은 인간의 것을 넘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것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존재이다.



 





김시하 화행담기- 임진강으로 | 53×33.4



 



그러나 우리의 삶 속에서 강은 제 뜻대로 흐르지 못한다. 과거 우매한 토건재벌 야합정권이 만들어낸 4대강 사업의 비극은 곳곳에 땅의 생채기가 되어 강을 썩게 했으며 이내 죽음의 물길로 바꾸어 놓았다. 왜 강을 흐르는 대로 두지 못하는가. 자연은 스스로 정화하며 스스로 길을 내고 스스로 흘러 제 길을 정하는 것이 법칙이며 진리이다. 그러나 인간의 무리가 이익이라는 목적으로 그것을 건드렸을 때 빚어지는 참극의 화살은 도리어 인간을 겨누어 삶을 황폐화 시킨다.



 





송효섭 낙수낙화 | 45.5×37.9



 



2014년 토지개발사업부는 이미 드러난 4대강의 폐해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남은 임진강을 준설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여 온 국민을 아연실색케 하였다. 많은 전문가와 국민들이 우려하고 지적하는 가운데 밀어붙이는 정부의 무모함은 개발만능주의의 우매하고 이기적인 정책에 다름 아니라는 것은 이미 역사적 선례로 드러난 사실이다. 그런데도 마지막 남은 청정의 임진강을 건드려 또 다시 죽음의 강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무모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김경희 봄의 소리 | 90.9×72.7



 



이에 우리 문화예술인협회 임진강 사람들은 이 죽음의 쇼에 반대하며 생명의 강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줄 것을 요구한다. 나아가 자손만대에 온전한 강의 흐름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자세이며 책무이다.



 



글 문화예술인협회임진강



 





천호석 아름다운 강산 | 90.9×72.7



 





김선동 도마위에 올려 탕탕 | 70×25



 



전시개요



● 전시명 : 제 5회 임진강 전 “임진강 맑은 물에”



● 주관/주최 : 문화예술인협회임진강



● 기간 : 2015년 5월 20일(수) ~ 5월 26일(화)



● 장소 : 교하아트센타 



● 후원 :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 오픈 : 5월 20일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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