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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임진강 하구가 위험하다’ 주제 포럼 열려

입력 : 2024-08-17 04:49:07
수정 : 0000-00-00 00:00:00

한강 하구-임진강 하구가 위험하다주제 포럼 열려

-임진강 지키기 10년 백서 강변살자 두 번째 이야기발간기념

 

 

 

임진강~DMZ생태보전 시민대책위10년을 맞아 백서를 발간하고, 718일 오후 문산행복센터 소공연장에서 끝나지 않은 4대강 사업 한강하구가 위험하다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백경오 한경국립대 교수는 한강 하천기본계획이 환경부의 하천조사 기준(하천설계기준 2018년 개정)을 지키지 않아 한강 계획 홍수위가 1m 이상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습지 보호지역이며, 람사르에 등재돼있는 장항습지 앞 대규모 하중도(下中島)를 준설 해야 한다는 내용을 한강하천기본계획에 담게되었다는 것이다. 또 한강하구에서 시작되는 공릉천, 임진강도 홍수위가 높아져 불필요한 제방 높이기 공사가 추진되도록 만들었다고 백 교수는 지적했다. 환경부 스스로 자신들이 만든 하천조사 지침조차 지키지 않은 결과, 한강계획 홍수위가 필요이상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재 하천기본계획을 작성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임진강 하천기본계획(초안)은 더 심각한 문제를 담고 있다고 백 교수는 밝혔다. “한강과 임진강은 하구인 유도와 교하가 중립구역 수역이라 수위 측정을 할 수 없다. 따라서 한강은 기준점인 하구를 강화대교로 잡고 있고, 임진강도 강화대교를 기점으로 삼아야 하는데 임의로 중간지점을 임의로 임진강 하천기본계획(초안)을 작성했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임진강대책위와 백경오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임진강지키기 10년백서]에 담았고,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임진강 하천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의견서로 제출했다.

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 경기환경운동연합, 파주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임진강대책위가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전국단위 환경단체들과 한강하구, 임진강 유역권의 환경단체들이 모두 참여해 한강하구를 지키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했다.

10년 동안 임진강 준설 반대 싸움,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를 모두 막아낸 임진강 대책위는 백서발간과 포럼을 끝으로 기념식을 갖고 해산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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