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판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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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자연이 어울려 숨쉬는 곳 - 파주 출판도시
파주시 문발리에 위치한 출판도시는 국내외 건축가들이 설계한 130개의 문화공간에 출판사, 북카페, 그외에 책 관련 각종 체험, 전시장이 위치해있는 우리나라 출판업의 메카이다.현재 출판되고 있는 책의 70% 가량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종사자는 8000여명에 이른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출판업의 심장인 셈이다.
최근엔 근처에 위치한 롯데아울렛이나 화장품 판매를 주로 하는 스킨에니버스리를 중심으로 심심찮게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관광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출판도시의 진짜 매력은 출판사와 북카페 책방거리에 있다. 각 출판사 마다 개성있는 건물에 특징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각각의 개성을 자랑하는 건물들은 건축학도라면 이곳을 꼭 와봐야 할 잇플레이스로 만드는 이유다.
도시 중심에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센터에 위치한 입주기업인협의회에서는, 언제든 20인 이상이면 출판도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곳곳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신청하면 출판도시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활판공방에서 할 수 있는 활판, 인쇄 체험과 미니북 만들기, 일부 출판사에서 하고 있는 건물 모형 만들기 등이 있고, 김영사와 사계절의 북 카페는 사시사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기증자들의 도서로 채워진 지혜의 숲도 권독사의 친절한 상담을 받으며 책을 맛볼 수 있는 이색 명소이다.
또한 이곳에 위치한 파티(파주 타이포그래픽)는 미래의 그래픽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대안대학으로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을 하고 있다.
출판도시 북 쪽 습지에 있는 텔레토비동산에서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며 자연을 접할 수 있어 생태교육의 장으로 쓰이고 있다.
건물들 사이사이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들과 각종 공방들 역시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숨은 매력이다.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숙박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아시아출판문화센터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이곳은 TV가 없는 대신 책으로 방이 꾸며져 있어, 조용한 객실을 찾는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출판도시는 아직은 하얀 도화지 같은곳입니다. 아직은 채워 나가야 할 것이 무궁무진 하죠.
일단은 사람들이 책을 많이 느끼고 친해질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점점 사람들이 책과 멀어져서요.” 기업인협의회 김춘식 사무국장의 말이다
실제 이곳에선 출판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맵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있고 청소년들이 출판에 관련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학교를 구상중이다. 또 건물마다 제각각의 개성은 뛰어 나지만 건물간의 연계성이 부족해 죽은 공간들을 살리는 작업을 경기창작센터와 더불어 진행중이다. 이 모든 것이 출판도시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이곳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연스레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다.
아름답고 개성있는 건물이 가득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 모두가 꿈꾸는 출판도시의 미래다.
글 | 김찬주 기자 / 그림 | 현도영
사진 |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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