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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놀자 ~~ 파주 영어마을

입력 : 2015-01-23 12:12:00
수정 : 0000-00-00 00:00:00

이국적 풍경속에서 여행자가 되어 영어를 즐기다

 

▲하늘에서 본 영어마을

 

파주영어마을은 언어사용 문화권의 환경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워 보자는 취지에서 2006년 세워진 곳이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출입국 관리소에 들어서면 해외 여행시 공항에서 거치게 되는 입국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이제, 모든 의사소통은 영어로만 가능하다. 입국심사를 거쳐 영어의 나라로 들어서면 우선 입구부터 이국적인 건물들이 발길을 잡아끈다.  마치 영국의 어느 도시에 와 서있는 듯하다. 

메인 스트리트를 장식하고 있는 빨간 버스까지...     

실제, 이곳은 영국 남부지방의 Ray를 재현해 놓은 곳이다.

이방인 혹은 여행자가 된 느낌 때문일까? 여기서라면 다소 문법에 맞지 않고 바디랭귀지가 섞인 영어를 하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

 

 

▲이국적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메인스트리트

 

이것이 영어마을이 가진 힘일까?

메인 스트리트를 산책하듯 걷다보면 City Hall을 만나게 된다.

빅토리아 시대의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이곳에선 영어마을의 모든 행정을 담당한다. 60여 명의 선생님들이 상주하며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과정을 지원한다. 여기서는 심심찮게 실습 중인 대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비싼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일정한 선발과정을 거쳐 숙식을 제공 받으며 영어마을 업무 인턴십과 어학연수를 하고 있다.

현재, 영어마을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주중, 토요일 항시 운영되는 원어인 독서 프로그램인 북클럽이 있고, 방학기간에는 신청자에 한해 2주간 기숙사에 머물며 교육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캠프가 있다.

학교별, 개인별 신청가능하며 9동의 기숙사에 700여명  동시 수용이 가능하다.

특히 요즘은 한류를 타고 일본, 중국등 해외참가자들도 늘고 있어 한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영어도 배우고 문화교류도 하고 있다.

드라마 수업에서 만난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온 하기와라 사이(17세)는 “수업이 매우 생동적이고 재미있다. 영어도 접하고 한국학생들과 친분도 쌓을 수 있어 좋다”며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수업을 하고 있는 한?일 학생들

 

모든 수업은 체험과 놀이를 함께

이곳의 모든 수업은 체험과 놀이를 함께 한다. 그러다 보니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활기차고 자발적이다.

특히, 파주영어마을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뮤지컬 수업은 선생님들이 모든 과정을 준비하고 공연에 참여해 콘서트홀 공연 때마다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영어뮤지컬을 운영해 관람을 원하는 단체가 있으면 어디든지 찾아가 공연을 한다. 아울러 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수업지도도 겸하고 있다.

그 외에도 경찰서, 병원, 은행 등 공공 기관에서의 영어 체험  수업과 각종 게임, 퀴즈 등 영어로 듣고 말할 수 있는 체험들을 상시 운영 중이다. 식당에서 식사를 즐길 때도 쇼핑할 때도 영어가 공용어이므로 모두 교육의 연장인 셈이다.

매년 애 어른 할 것 없이 영어교육비로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붓고도 외국인을 만나면 울렁증부터 느끼게 되는 우리의 영어현실!

단어나 문법 이전에 영어권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해야 그들처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해외 어학연수를 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길은 멀고 험하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어학연수가 가능한 곳, 바로 영어마을이다.

영어마을에서 영어와 어울려 놀다보면 어느새 훌쩍 늘어 있는 영어실력을 느끼게 된다.

이번 겨울 온가족이 영어마을에서 영어로 신나게 놀아보자.

 

▲사이언스 수업중인 학생들

 

글 | 김찬주 기자      사진 | 현도영, 영어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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