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즐기는 파주 ⑤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시원하게 공릉천 달려볼까
수정 : 0000-00-00 00:00:00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시원하게 공릉천 달려볼까
공릉촌-행주산성-파주 70km
공릉천 자전거길은 여름꽃이 한창입니다. 요즘은 8시가 넘어서야 해가 지므로 충분히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잠 못이루는 열대야라면 공릉천을 시원하게 달려주고 치맥으로 마무리 하시면 어떨까요?
▲공릉천 길에 핀 개망초 꽃이 땀을 식혀준다.
오늘의 코스는 조금 어렵습니다. 공릉천을 거슬러 올라 신원동과 삼송지구를 지나 행주산성을 거쳐 다시 파주로 돌아오는 70Km의 대장정입니다. 자, 출발하실까요?
우리는 이미 3회와 4회의 연재를 통해서 행주산성과 백제의 관산동까지 가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www.atpaju.com 의 좌측 상단 ‘파주에서’를 클릭하시면 ‘파주탐방’ 이 나옵니다.)
총 길이는 70Km, 비포장도로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유사MTB 이상의 자전거를 추천하며, 여름은 체력소모가 특히 심하고 비포장도로와 공사현장이 있으므로 미성년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5 ~ 6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송촌교에서 공릉천을 타고 15Km를 달려가면 ‘하나로클럽’ 매장이 나옵니다. 유사MTB의 경우 평균 1시간에 15Km를 달리는 것을 계산하면 약 1시간 정도 달려왔습니다. 아직은 피곤하지 않지만 이곳에서 이온음료 한 병을 체내에 보충하시길 바랍니다. 여름 라이딩은 무조건 수분보충이 생명입니다.
▲공릉천에는 많은 물새들이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서는 피서를 즐기는 물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갓 부화한 어린 오리를 꽁지에 달고 수영연습을 하는 두 가정의 오리가 관측이 되더군요. 다시 5Km를 달리면 관산동이 나옵니다. 관산동에서 만나는 첫 번째 다리가 ‘①원당교’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직진을 계속합니다. 가다보면 ‘플랜테이션’ 이라고 하는 멋진 야영장이 나타나죠. 아이들이 어리다면 한번 쯤 캠핑하고픈 멋진 장소로 보이더군요.
캠핑장을 지나서 계속해서 올라가다 보면 더 이상 전진할 수 없게 막고 있는 다리가 보입니다. 이 다리는 벽제교라고 하며 만나는 도로는 ‘②통일로’(1번국도) 입니다. 통일로를 따라 약 2Km를 올라가면 ‘권율대로‘를 만나는데 이 사거리를 우리는 ’③이마트 사거리‘ 라고 부릅니다. 역시 체면은 걷어치우고 무조건 들어가 에어콘 바람을 쏘이면서 시원한 이온음료 한 병을 마셔주면 좋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름에는 무조건 수분보충이 최고입니다.
▲삼성초교앞 사거리는 중국집 사거리라 불리운다.
권율대로를 따라서 언덕을 넘으면(약 2Km) 삼송초등학교 앞에 도착 합니다. 이 사거리에서 창릉천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다행히 이 사거리에는 중국집에서 거대한 그림을 걸어 놓았죠. 그래서 ‘④중국집 사거리‘ 라고 부릅니다.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고 1Km만 달려가면 대망의 창릉천이 나옵니다.
이제 창릉천을 따라서 내려가기만 하면 한강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 바로 행주산성이 위치해 있고 시원한 콩국수도 우리를 기다리죠.
천을 만나면 두 가지 주의할 점과 한 가지 명심할 점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 첫째는 반드시 이 창릉천을 건너서 하류로 내려가야 한다는 점이며, 두 번째는 이 지역이 한창 개발중인 삼송지구라서 여기저기 공사중이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갈 때마다 도로가 파헤쳐져 있어서 당분간은 이 지역을 통과하려면 애를 먹어야 합니다.
▲행주산성에 도착하니 파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명심할 점 한 가지는 공사장을 피하려다 길을 잃어도 하천만 찾아서 따라 내려가면 한강(행주산성)이 나온다는 사실이지요.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이렇게달리다 보니 벌써 행주산성에 도착했군요. 좀 힘들지만 이제 파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네요. 무더운 열대야에는 자전거와 공릉천으로 나오세요.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이 기다립니다.
허심 (자전거를 사랑하는 조합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