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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두루미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입력 : 2015-04-15 11:16:00
수정 : 0000-00-00 00:00:00

흑두루미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3마리 사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해야



 





 




지난 4월3일 오전10시경 파주환경운동연합 임진강 및 DMZ습지시민생태조사단이 농경지에서 쓰러진 흑두루미 3마리를 파주시청에 신고하여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허술한 구조 조치로 숨지고 말았다. 이번에 사고를 당한 흑두루미 3마리는 시청 환경정책과 직원이 일반포대에 넣어 동물병원으로 옮겼고, 동물병원에서 간단한 AI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단되자 더 이상의 조치 없이 방치되었다가 죽은 것이다. 파주환경연합 정명희 국장은 “두시 오십분경,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진자료로 남기려고 포대에서 꺼내보니 죽은 흑두루미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빠르고도 적극적인 구조가 필요한 법적보호종을 이렇게 허술하게 처리하는 것에 놀랐다” 라며 슬퍼했다. 흑두루미(Hooded Crane)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이면서 문화재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 제228호이다. 파주환경연합 조영권 대표는 “한강하구와 임진강 하구의 자연 서식지에 대한 철저한 보전과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글 김재희 시민기자 | 사진 파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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