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협회의 자전거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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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덤자전거 타고 바람을 가르는 맛으로 살아요”
행복을 나르는 스포츠 - 시각장애인협회의 자전거동호회
시각장애인이 자전거를?
파주시시각장애인협회 소속의 자전거동호회 '파주텐덤팀'을 소개합니다. 7명의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파주텐덤팀(팀장 심재경)은 매월 1. 3주 토요일마다 파주MTB회원들과 텐덤(2인용)자전거를 타고 곡릉천 자전거길을 달립니다. 2인승 자전거의 운전자를 파일럿이라 하는데 운전자는 파주MTB회원들이 하고, 파주텐덤팀은 뒤에서 함께 보조를 맞추어 페달질을 하며 라이딩을 합니다. 19kg정도 되는 자전거를 두 명이 함께 보조를 맞추며 페달을 밟으니 그 속도가 일반 자전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서 장갑과 헬멧은 필수라네요.
'파주MTB 동호회'와의 인연
파주MTB를 만난 것은 2009년 9월 22일 경기도 체육축전 텐덤 사이클대회에 참가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대회에서 파주텐덤팀이 좋은 성과를 내어 2010년 7월 24일 정식으로 발대식을 했습니다. 그 후, 매주 토요일 파주MTB회원들과 만나 텐덤자전거를 타며 운동겸 연습을 해왔습니다. 그땐 자전거도 부족해서 7명의 회원이 순번을 정해 교대로 타야만 했지요.
파주MTB 회원들도 동호회 라이딩 일정을 뒤로하고 텐덤사이클 연습을 한 후에야 산악라이딩을 즐기러 간다고 하니 참으로 고맙고 멋진 동호회입니다.
꾸준한 연습결과 작년엔 개인전 단체전 은메달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 2013년엔 경기도대회에서 3km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당시 임현주 시의원의 주선으로 파주산림조합(조합장:이성열)으로부터 텐덤사이클 2대를 기증받았고, 올해는 파주체육회에서 2대를 기증받아 이제 총 7대의 텐덤사이클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대회 출전금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파주에서 '텐덤사이클대회' 개최를 꿈꾸며
파주텐덤팀 윤현묵 회장(시각장애인협회장 겸임)과 회원들은 그동안 5월 인천대회, 6월 춘천대회, 10월 제주대회 등 여러 대회에 참여하여 파주텐덤팀을 알렸지요. 경기도에도 안양과 구리, 의정부, 오산 등에 7~8개의 텐덤팀이 있는데, 조만간 이들을 초청해서 파주시 텐덤사이클대회를 치르는 것이 목표라 합니다. 머지않아 파주에서 전국의 텐덤팀이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국의 모든 텐덤팀 행사에는 일반인 및 학생들도 진행도우미로 참여 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1365포털사이트)시간이 인정된다고 합니다.
글•사진 | 서강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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