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덤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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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텐덤사이클 행사 하고 싶어요”
‘파주텐덤’ 2015년 시즌 새출발
긴 겨울을 보내고 파주텐덤팀(팀장:심재경)의 봄맞이 새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파주텐덤팀은 파주시시각장애인협회(회장:윤현묵)의 시각장애인회원들로 구성된 텐덤사이클 동호회입니다. 텐덤사이클 타기행사는 2인용 자전거 운전석에는 비장애인이 운전을 하고, 뒷좌석에는 시각장애인이 페달을 밟으며 함께 호흡을 맞추어 라이딩을 하는 스포츠입니다.
회원인 저도 함께 파일럿으로 2015년 4월 18일 첫번째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금릉역 인근의 경의선 다리밑. 지난해 11월 마지막 행사를 끝으로 못 만나다가 다시 만나니 모두들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일반 자전거는 겨울에도 탈 수 있지만 텐덤사이클은 안전을 고려해서 겨울동안 실내자전거를 타며 체력단련을 합니다.
청소년 파일럿 자원봉사 참여
올해는 신입회원(조갑인씨)과 파일럿 자원봉사자도 더 늘었습니다. 양형준(봉일천고 1), 조언호(문산제일고 2)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매 행사 때마다 꾸준히 보조 도우미 활동만 하다가 올해는 파일럿 자원봉사까지 하니 참으로 믿음직스럽고 대견했습니다. 파주를 이끌어갈 멋진 청소년들입니다.
라이딩 코스도 다양해졌습니다. 지난 가을 금릉역로에서 운정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 운정방향으로 진입로가 완공되었습니다. 새로 연결된 오도교 방향의 자전거길은 경사도 없고 포장도 잘 되어 있어 기존의 봉일천 방향보다 더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윤현묵 파주시 시각장애인협회장 인터뷰
“텐덤사이클 행사가 가장 활성화된 곳이 강원도와 제주도입니다.
우리 파주텐덤팀은 전국의 크고 작은 텐덤사이클 대회는 모두 출전할 만큼 열정이 대단합니다. 인천이나 춘천 그리고 제주 등에서는 텐덤사이클 대회가 자주 열립니다. 작년 9월 열렸던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장애인 사이클 대회’에서 우리 파주텐덤팀이 모범상을 수상했고, 2014년10월29일 제3회 인천광역시장기 전국장애인사이클대회에서는 윤현묵 남자부 1위, 조동수 남자부 3위, 심재경 여자부 1위의 성적을 거두어 파주텐덤팀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파주는 텐덤사이클은 모든 것이 불모지나 다름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입니다. 그동안 파주시 체육회의 지원과 파일럿 자원봉사자들의 꾸준한 도움으로 발전하고 있지요.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도전정신은 금메달감이라서 지금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텐덤팀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우리 파주에서 텐덤사이클 행사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그날이 꼭 오리라 믿습니다. 지켜봐주십시요.”
라이딩을 마친 회원들은 다음 대회의 출전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기대에 찬 모습입니다. 혹시 곡릉천 자전거길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다가 2인용 자전거와 마주치면 한마디 외쳐 주세요.“파주텐덤 파이팅!”이라고요.
글 · 사진 서강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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