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게릴라음악인’의 재능 기부
입력 : 2014-12-22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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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게릴라음악인’의 재능 기부
향기로운이웃합창단의 ‘좋은 나라’
세월호 희생자 부모 참석 “슬퍼할 시간도 없어요”
‘세월호 야야기가 있는 음악회’가 지난 13일 교하도서관 3층 소극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파주주민모임 주최로 열렸다. 이 음악회는 세월호의 아픔을 음악으로 달래고 싶어 결성한 ‘세월호 게릴라 음악인’들이 재능을 기부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파주 주민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성공회 최석진 신부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피아노 신은경, 피리?생황 진윤경, 소금?대금 한충은, 소프라노 전경옥, 바리톤 김태선, 젬베 심예원, 기타 곽수환 씨의 연주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세월호 희생자 오준영 군의 부모님은 “슬퍼할 시간도 없어요. 아파도 약을 못먹어요. 죽어간 아이에게 미안해서요.”라며, “나 스스로 깨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향린교회의 ‘향기로운이웃합창단’의 ‘좋은 나라’가 조하진 학생의 독창과 한충은 씨의 소금과 함께 연주되면서 주민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글·사진 | 임미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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