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밥으로 70년 분단 해결하자”

입력 : 2015-08-26 11:12:00
수정 : 0000-00-00 00:00:00

“밥으로 70년 분단 해결하자”



‘밥 피스메이커’ DMZ서 공동선언문 낭독



 





▲'밥 피스메이커'가 도라산평화공원에서 대북지원 확대를 정부에 촉구했다.



 



민간주도 평화통일운동 공동체인 ‘밥 피스메이커’는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청년 평화통일 촉구대회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밥 피스메이커 8·15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인도적인 대북지원 확대와 민간주도 대북소통 활성화를 지원해 줄 것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한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는 “남북한 어느 곳이든 가정의 행복은 밥상에서 시작되듯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도 밥이 답이다”라며 “분열의 상처와 불신의 골이 깊어져 아주 갈라지기 전에 상생과 살림의 문화를 밥과 밥상에서부터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남북한 대표와 병사의 자리도 따로 마련했다. 비록 빈자리로 남았지만 언젠가는 이곳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화해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참가자들이 북한 주민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천 한일초등학교 이혜진(11)은 또래 친구에게, 연극배우 윤석화씨는 북한의 어머니들에게 편지를 썼다.



 



정영택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유석성(서울신학대) 채수일(한신대) 한헌수(숭실대) 황선혜(숙명여대 총장), 김영훈 (고려대안암병원장), 최 목사 등 밥 피스메이커 공동대표 7명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7000만의 애원을 담아 비무장지대(DMZ)에 차린 밥상 앞으로 두 분이 함께 나와 달라”며 “매년 민족해방의 밥상을 차려놓고 두 분이 오실 때까지 기도하며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글 임현주 기자



사진 다일공동체 제공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