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민 시청앞 천막농성 37일째 타결
입력 : 2015-01-12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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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지지 선언, 대시민 홍보전 등 각계 각층 농민지지
파주시의원들과 농업기술센터가 양측 협상에 다리 놓아
친환경쌀 생산 농가의 쌀 제값 받기 천막농성 37일째인 12월 30일, 파주시쌀조합공동법인(약칭 조공)과 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협상타결로 천막농성이 해를 넘기지 않게 되었다. 양측은 파주시의원들과 농업기술센터장과 함께 한 4자회담에서 협의를 한 결과, 2015년부터 쌀값인상, 벼 품종별 차등수매 폐지, 친환경 급식 쌀 가격심의위원회에 농민대표 참여 보장 등 3개항에 대해 합의하였다.
그간 학교급식에 소요되는 친환경쌀을 생산하는 농가들은 쌀의 도정과 수매를 담당하는 조공이 정선감모율을 타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이 반영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환경쌀에는 적용 하지 말아야 할 등급별 수매를 통해 쌀을 매입하고 납품시에는 260,000원에 일괄 판매하는 형식으로 매해 5억이상의 부당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 하며 11월 24일부터 시청앞에 쌀을 야적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12월 17일에는 학부모 7백여명의 학부모선언, 26일부터 대시민홍보전이 계속 되고, 친환경 농가를 위한 쌀펀드 조성 등의 방안이 모색되고 있었다. 시민들의 지지 움직임이 확대되고 SBS와 KBS 등 언론취재가 잇따르면서, 장기 농성에 부담을 느낀 파주시의원들과 농업기술센터의 중재노력으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조공이 협상을 벌여 3개항에 합의하게 된 것이다.
지난 31일 협의서 체결 이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농민들은 파주시청앞 공원에서 그간 지지해준 학부모, 시민들을 초대해 감사잔치를 벌였다.
글 | 김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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