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장애인 직원에게 막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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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4명 소장의 비인격적 처사에 집단 사직, 파주시 수습 나서
파주시는 파주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자립센터) 소장이 장애인 직원들을 상대로 장애인 비하발언과 막말을 일삼았으며 지난 달 29일 직원 4명이 이에 반발하여 집단으로 사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건은 사직한 직원의 어머니 이모씨가 파주시청 홈페이지에 ‘파주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제기한 민원을 파주시 사회복지과가 진상을 파악하면서 드러났다.
이 씨가 제기한 민원에 따르면 소장이 언어장애가 있는 딸에게 “말을 빨리 하지 못하면 하고 싶은 말을 타이핑 후 출력해 가져와라”, “월급을 반으로 줄이고 직원을 더 쓰자”, “일주일에 2번만 나오면 되지 뭐 하러 매일 나오냐?” 등의 막말을 했으며 이에 반발한 직원 4명이 사직한 이후에는 센터 운영위원 등이 나서서 화해를 주선했지만 소장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운영위원들 앞에서 딸에게 망신만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립센터 장모 소장은 “직원과의 소통에 있어 오해한 부분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이 내가 미흡해서 발생한 일로 현재 사직한 직원들을 상대로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그들은 우리 센터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재원으로 사표수리 조차 하지 않았으며 다시 되돌아오길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파주시 사회복지과의 한 관계자는 “11일 장애인복지팀장과 센터 사무국장이 만나 화해와 직원복직 문제를 논의했으며 원만한 해결을 의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씨는 “이미 갈등의 골이 깊어 이들이 한 공간에서 일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원인제공자인 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유일한 해결방법”이라며 파주시장이 나서서 이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파주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관내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하여 매년 1억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여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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