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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도서관] 파주도서관의 뿌리를 찾아서- 이달형선생 특강

입력 : 2015-04-17 12:25:00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도서관의 뿌리를 찾아서

- 이달형 선생과의 만남 -

 

 

파주시 교하도서관은 지난 16일 제51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책과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기획으로, 파주시도서관의 초석을 다진 이달형(88세) 선생과 파주도서관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귀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1950년대 후반부터 파주의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활동을 펼쳤던 이달형 선생은 가난으로 중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방황하던 청소년들이 안타까워 이들에게 향학열도 충족시키면서 자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교육사회사업의 일환으로 농촌복지학원을 운영(1958년-1961년)하게 되었다.

 

  처음 소수학생으로 시작한 학원이 얼마 지나지 않아 1,7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되어 교재와 도서문고가 부족해지자 시골이면 어디서나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싸리비를 각자 만들어 오게 하여 모아진 2,000여 자루를 서울시에 청소용으로 전달하고 서울시 교육감으로부터 4,600여권의 교양서적을 전달 받았다.

 

  현재 파주금촌도서관 앞에는 ‘싸리비와 책’이라는 시가 쓰인 비석이 있다. 싸리비로 기증 받았던 도서는 복지문고로 운영되다가 파주군에 기증 이관되어 군립도서관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 이후 파주시립도서관에 보관된 이 문고들이 파주 최초 도서관을 설립하는 초석이 되어 지금의 파주시가 13개의 공공도서관이 있기까지의 그 토대가 되었다. 

 

  이달형 선생님은 이 날 함께 자리한 지역주민들과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한 것에 감탄하며, "파주시에 임용된 신규사서들에게 시민들이 도서관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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