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환경운동연합] 파주 운정3지구 맹꽁이 대량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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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3지구에서 멸종위기종 맹꽁이 대량 발견
-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에 이어 맹꽁이도 확인
- 맹꽁이,금개구리 서식지가 보전될수 있도록 환경부가 나서라!
지난 7월21일 파주환경운동연합에서는 운정3지구 6공구(LH공사 시공)에서 멸종위기종 양서류인 금개구리가 발견되었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방지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환경부에 발송하였다.
파주환경운동연합 생태조사단은 6공구에 서식하는 금개구리에 대한 조사를 하던중 24일에 맹꽁이가 대규모로 산란하는 장소를 발견하였다. 이곳은 지난17일 금개구리를 발견한 곳과는 불과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파주시 교하동797일대 37°44‘27.60N,126°45'50.71E)으로 얼마전까지는 논이었던 곳이다. 태풍 찬홈이 몰고온 폭우로 묵논에 물이 잘박하게 고이면서 맹꽁이와 금개구리들이 집단으로 모여서 산란을 하고 있었다.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는 4월 중순부터 먹이를 찾기 위하여 매일 야간에 이동하다가 날이 밝기전에 땅속이나 풀숲에 숨어 있다 장마철 빗소리에 암수가 함께 산란지로 이동을 한다.
그래서 장마철 소나기가 쏟아질 때 우렁차게 울어대는 수컷 맹꽁이소리를 들을 수가 있는 것이다. 물이 고여있는 곳에 서식하는 금개구리와는 달리 맹꽁이는 일시적으로 생긴 물웅덩이에 산란하는 까닭에 알에서 올챙이까지는 2일이면 충분하고 성체가 될 때까지 한달이 채 걸리지 않는 빠른 성장을 한다. 물웅덩이가 마르면 터전을 옮겨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조금씩 이동하다 땅속에서 월동을 한다.
맹꽁이는 자연파괴와 서식지오염으로 살수 없게 되면 죽음에 이르는 환경지표종이다.
운정3지구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살펴본 결과 2007년10월, 2009년5월, 2011년10월의 3회의 현지조사에서 양서파충류는 총7과 14종이 확인되었으며 법적보호종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기록되어있다. 공릉천 주변의 농경지는 예전부터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농민들은 기억하고 있는데 이렇게 부실하게 환경영향평가를 한 업체와 법적보호종이 누락된 채 심의한 환경부는 누락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책임을 져야한다. 필요하다면 행정처분이라도 해야 마땅하다.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대량 발견된 곳은 공사장 흙을 쌓아놓는 사토장으로 이용된다고 한다. 축구장만한 면적인 이곳에는 백로와 황로, 흰뺨검둥오리, 해오라기, 도요새등 100여마리가 먹이터와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새들의 먹이가 될 수 있는 개구리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한창 산란중인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무사히 번식해서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부와 LH공사 그리고 파주시는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사라진 금개구리를 서울대공원측에서 복원하였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였다.
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생물들을 복원한다고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는 것보다 서식지의 일정부분을 매입해서 보전하면 경제적, 생태적으로도 이익이다.
운정3지구에 남아있는 농경지와 도시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인간과 함께 이 땅에 살아온 작은 생명들에 대한 배려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공사로 인해 양서류의 개체수와 서식지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또한 맹꽁이의 대체서식지가 성공한 사례는 찾아볼 수가 없다. 대체서식지는 결국 인간을 위한 시설일뿐이다.
맹꽁이가 살고 있는 땅을 보전하는 방법이 최선이고 그 일에 생태보전협력금이 사용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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