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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쁨을 아는 ‘자유로 마라톤 클럽’

입력 : 2015-12-04 12:25:00
수정 : 0000-00-00 00:00:00

 



“함께 달리면 더 멀리 갈 수 있어요”



 





 



자유로 마라톤 클럽은 2006년 금촌에 사는 달림이 17명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현재는 7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한 동호회로 성장했고 매주 화, 목요일 저녁 7시에 파주스타디움(파주시 중앙로 160)에 모여서 훈련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꾸준히 훈련에 참가하는 달림이는 30여 명으로 그중 아마추어 달림이의 꿈이라는 서브3(3시간 이내의 풀코스 마라톤 기록) 를 달성한 회원이 7명이나 있다. 서브3의 기록을 달성하려면 100미터를 20초대로 3시간동안 달리는 셈이다. 지난 10월 5일 평화통일마라톤 대회에서 서혜숙 회원(여, 53세)이 하프부분 우승을, 윤영조 회원(남, 43세)이 10km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회원들은 40~50대가 가장 많고 3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평일에는 공설운동장 트랙을 8~10킬로씩 달리고 일요일에는 공릉천변이나 봉일천 중학교 뒷산 등 계절에 따라 훈련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 16킬로 정도를 달린다. 



 



"함께 훈련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신대식 총무 : "힘들때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게 되어서 좋지요. 결국 더 멀리 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초보자의 경우 다른 달림이들의 도움을 받으므로 시행착오에 따른 부상의 위험도 줄어들지요." 달리기는 장시간 동안 발목과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므로 의외로 부상의 위험이 높은 운동이다. 초보자들은 의욕이 앞서 다치는 경우가 많은데, 달리기 자세를 교정받거나 자기 발에 맞는 기능성 훈련화를 고르는 법 등을 배우면 부상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부부 회원이 많은 데요, 함께 달리면 어떤 점이 좋나요?" 정영옥 부회장님이 답변한다. "서로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여자들은 대개 남편따라 왔다가 가입한 경우인데요, 저도 숨쉬기 운동 밖에 모르던 사람입니다.”



 



"시에서 지원해주나요?" 이분들이야말로 생활체육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다. "지원받는 것은 없고 운동장을 무료 개방해주는 정도 입니다. 그나마도 비오는 날에는 장외트랙을 도는데 복도의 조명을 켜주지 않아서 무섭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합니다. 조명을 켜주었으면 좋겠어요. 반면에 얼마전 공릉천변에 야외 화장실이 생긴건 좋은 점 입니다. 훈련할때 도움이 됩니다."



 



달리면서 몸과 마음의 병도 치유



자유로 마라톤 클럽에는 달리면서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한 감동스토리가 많다. "사춘기 자녀를 둔 주부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한 번 나오면 좋든 싫든 30분 이상 달리게 되는데 마치고 나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그리고 3개월정도 일주일에 세 번씩 꾸준히 달리면 체형이 달라져서 옷 입을때 확실히 날씬해진걸 알 수 있어요. 요즘은 운동도 돈 내고 하잖아요."



 



자유로마라톤만의 장점은 “유일하게 운동장이 있어서 트랙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집 근처에 동호회가 있다면 그곳에서 시작하는게 좋겠다”고 신대식 총무는 조언했다.  달리기는 언제나 어디서나 할 수 있어서 좋다. 예전에 이봉주 선수가 빤스 하나 입고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했던 명언(?)이 생각났다.



 



출전하지 않는 대회도 동료애로 카풀봉사



자신이 출전하지 않는 경기에 동료들을 대신해 장거리 운전을 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동료애. 아름답지 아니한가?  추운 날에도 서로의 열정을 온기 삼아 동그랗게 모여서 스트레칭을 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 이들은 달리는 기쁨으로 살아가는 걸 알 수 있었다. 자유로 마라톤 클럽 파이팅!



 



 



(가입문의 : cafe.naver.com/jauromarathon / 010-4010-0088)



글 정용준 기자·사진 자유로마라톤클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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