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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이사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입력 : 2015-12-17 11:02:00
수정 : 0000-00-00 00:00:00

“안전하게 이사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눌노천 공사 현장서 세아이·노모와 거주하는 김남중씨 호소



 





▲김남중씨 집 앞에서 눌노천 개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1년 수해로 하천이 범람하여 침수 피해를 입었던 법원읍 웅담리 마을 일대에 눌노천 개수공사가 진행중이다.



하천폭 확대 공사로 인해 토지가 수용된 김남중씨는 지난 5월에 마정리 산 15-19번지에 집터를 매입했으나 건축이 불허되어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지난 11월부터 김남중씨집 바로 앞에서 옹벽철거등의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아직 집에는 노모와 세 아이와 함께 김남중씨 부부가 살고 있다.



 



김남중씨는“가족이 안전하게 이사갈 때까지만 공사를 늦추어주었으면 한다.



공사로 인한 진동으로 집안 벽에 금이 가고 있어 세 아이와 노모가 불안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행사인 (주)우호건설의 황승연 감리단장은 “내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야해서 더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에서 중재를 해준다면 함께 좋은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눌노천 개수공사의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파주시 건설과 임상범 하천관리팀장은 “김남중씨의 이사일정이 확정된다면 이주비용 지원을 포함해서 안전한 이사를 위해 도움을 드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12월 15일 현재 김남중씨는 세 아이와 노모를 모시고 살 전세집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글 · 사진 정용준 기자



 



#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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