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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산성, 집수지2기 · 고구려 성벽 발굴

입력 : 2016-11-10 14:33:00
수정 : 0000-00-00 00:00:00

 


▲덕진산성에서 고구려가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이 발견되었다.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덕진산성(군내면 정자리)에서 빗물을 모아 가두는 시설인 집수지 2기와 고구려의 초축 성벽이 확인됐다.

 

파주시와 재단법인 중부고고학 연구소는 10월 1일 “올해 덕진산성의 가장 낮은 중앙부 지점 발굴조사에서 보존상태가 양호한 원형의 집수지와 방형의 집수지 2곳을 발견했고, 산성 서쪽 성벽의 구조와 축조 시기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초축 성벽은 층위상(퇴적된 순서) 1차 성벽보다 먼저 축조된 점, 그리고 축조법이 주변에 있는 호로고루나 고구려 보루의 축성기법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고구려가 축조한 성벽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조사를 통해 덕진산성은 고구려에 의해 처음 지어진 후 통일신라시대에 보축·개축되고 조선시대에 외성이 축조되는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축성기술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는 유적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현주 기자/ 사진제공 파주시


#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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