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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모집 공고 자격기준 논란

입력 : 2023-02-20 06:43:07
수정 : 2023-02-20 07:40:50

파주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모집 공고 자격기준 논란
- 선거캠프출신 공무원이 거론되고 있어

 

 

파주시는 지난 214일 파주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와 비상임이사를 모집 공고를 냈지만, 대표이사 자격기준이 타지자체에 비해 공무원 출신에게 관대하고, 민간인 모집자에게는 높은 기준을 제시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파주시는 220일 모집을 마감하고 선발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그간 청소년 문화의집 4개소를 민간위탁하여 운영해오다, 청소년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2021년 파주시청소년재단을 만들었고, 초대 대표이사로 박준규 청소년 지도사가 일을 해오고 있었다.
임기 2년의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모집공고에 있는 자격 요건을 보면 복지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한 4급이상의 공무원, 또는 청소년단체의 관리자로 5년이상, 또는 청소년 관련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 청소년활동경력이 10년 이상인 자로 되어있다.

이 모집 공고에 의하면 거의 모든 퇴직공무원은 청소년재단의 대표이사가 될 수 있다. 공무원은 순환보직을 하므로 대체로 청소년·교육·사회복지 분야에서 1년이상을 당연히 근무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청소년단체 경영 경력 5년 이상이라는 조건은 청소년 단체를 경영하는 경우, 대체로 2년 임기를 연임하는 것이 통상적이므로 경력 4년을 요구한다며 일반인들에게 까다로운 조건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또 다른 기준인 청소년지도사 자격을 갖고 있는 박사학위 소지사로 청소년 경력이 10년 이상인 자라는 기준도 타지자체에 비해 높은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모집요강으로 인해서인지,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자리에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모씨가 내정되어 있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청소년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오던 L씨는 괜히 헛발질 하는게 뻔해서 응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행정기관의 공기업이나 재단의 대표이사 자리가 선거나 정치적 활동의 보은인사로 비춰져서는 안될 것이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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