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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교하 시민 분향소 140일 ...정부가 멈춘 애도 시민이 이어

입력 : 2014-11-12 13:14:00
수정 : 0000-00-00 00:00:00

세월호 교하 시민 분향소 140일 ...정부가 멈춘 애도 시민이 이어



 





 



오늘도 어김없이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은 사방을 비추며 이 세상에 밝은 빛과 온기를 뿌려준다.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은 힘차게 떠오르는 아침의 태양이 아닌 석양처럼 가라앉는 세월호의 침몰을 목격하여야만 했다. ‘전원구조’라는 속보에 가슴 쓸어내리다 연이은 오보라는 소식에 국민들은 크나큰 충격과 절망의 아침을 맞이하여야 했다.



 



제주도 수학여행 가던 학생들을 실은 여객선이 왜 그곳에서 무엇 때문에 급격한 변침을 하였고, 해경은 구조지원까지 거부하며 구조의 노력을 하지 않았는지, 피의자 신분이던 선장을 유치장이 아닌 모 해경의 아파트로 데려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정원과 세월호의 수상한 관계는 또 무엇인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소중한 자료들이 편집, 삭제, 조작되고 은폐에 심지어 인멸까지 하고 있는데 누가 왜 자료를 없애려 하는 것인가?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눈물을 흘리며 약속했던 특별법은 거짓이 되어가고 있다. 의혹은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계절은 두 번 바뀌어 9월이 되었지만 세월호의 침몰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8차례 촛불추모제, 수십차례 서명운동



이러한 국민적 슬픔은 전국적으로 세월호참사 희생자 애도를 위한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어 추모행렬이 이어졌고 파주 금촌역 광장에도 파주시에서 운영하는 합동분향소가 4월28일부터 운영되어 5월21일 철거되었다. 한편 파주 교하중앙공원에 위치한 주민합동분향소는 4월30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세워졌고 자체적으로 분향소지킴이 운영을 해왔다.



 



또한 촛불추모제가 5월부터 매주 토요일 7차례 걸쳐 진행되었다. 현재 주민합동분향소는 지난 30일 추모소로 변경하여 주민에게 개방 중이다. 주민들의 이런 자발적 실천이 이어져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파주주민모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파주 전역에 수십 차례의 수사권, 기소권 있는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파주 교하중앙공원의 추모소는 실종자 10명 모두 가족품에 안길때까지 유지되고 특별법제정 때까지 천만서명운동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글•사진 | 이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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