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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긴 튤립의 향연” 

입력 : 2025-04-18 05:43:41
수정 : 2025-04-18 05:44:54

 

“아쉬움 남긴 튤립의 향연” 

- 제3회 공릉천 튤립축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 시민 불편도 커

 

 

지난 12일, 공릉천 칠간다리 아래 광장에서 열린 ‘제3회 공릉천 튤립축제’가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축제의 화려함 이면에 시민 불편이 잇따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축제는 공릉천변에 조성된 형형색색의 튤립꽃밭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봄맞이 행사로 마련됐다.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초청공연과 먹거리 부스, 아나바다 장터 등 20여 개의 부스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하지만 급변한 날씨와 튤립의 만개 시기가 맞물리지 않으며 꽃밭의 풍성함이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고, 주최 측의 현장 운영 미흡도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축제장 입구에서 음료와 커피 등을 판매했지만, 이에 따른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부족해 관람객들이 쓰레기를 손에 들고 다니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불편함은 더욱 컸다. 

파주시민 김모 씨는 “손주들과 축제에 나섰는데, 쓰레기통이 없어 쓰레기를 들고 다녀야 했고, 공공화장실도 없어 난감했다”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공원에 최소한의 편의시설도 예산 부족으로 마련되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공릉천 튤립축제는 주민 간 소통과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시민 불편 사항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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