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평화로 흐르다’ 우리마을예술학교, 파주 솔가람아트홀서 평화음악회 개최
분단의 상징 임진강, 예술로 평화의 물결 만들다. 파주 솔가람아트홀서 평화음악회 개최
-우리마을예술학교 광복 80주년 기념 '임진강, 평화로 흐르다’ 개최
우리마을예술학교(교장 김성대)는 11월 8일(토), 평화음악회 '임진강, 평화로 흐르다'가 뜨거운 박수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025 파주시 평화통일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공연은 분단의 경계인 임진강을 매개로 슬픔을 딛고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음악으로 승화시켰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선보인 작품들에 호평이 쏟아졌다.
예술로 승화시킨 임진강의 역사와 생명, 사랑, 평화
이번 음악회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임진강이 품고 있는 역사와 생명, 사랑, 평화의 메시지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제1부는 임진강 영상을 배경으로, 무용가 정윤선의 도살풀이 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임진강'의 염원을 표현하며 막을 올렸다. 이어 김성대 교장이 처음 발표한 시 '임진강의 노래'를 소프라노 임혜경이 낭독했고, 박지민 어린이가 ‘임진강’ 노래를 독창하며 평화에 대한 순수한 염원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2부는 평화음악회의 특색을 살려 김혜원 편곡의 '아리랑 변주곡'이 초연되었다. 플루트 오로라, 바이올린 박현진, 비올라 구정회, 첼로 박해덕, 피아노 박성완 등 연주자들이 아리랑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었으며, 관객들은 이 곡의 신선함과 아름다움에 깊이 공감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이어서 가족풍물단은 파주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금산리 민요와 풍물공연'을 새롭게 구성하여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모찌는 소리'를 관객들과 ‘받는 소리’를 주고 받으며 전통 소리의 힘과 흥겨움을 전달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3부는 대한무용협회 파주시지부 무용가들의 환희와 미래의 희망을 알리는 신나는 장구춤으로 시작했다. 이어 평화가족합창단은 현악 연주자들과의 웅장한 협연으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아름다운 나라'와 '홀로아리랑' 무대는 벅찬 감동 속에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힘 있게 전달했다. 평화가족합창단은 가족의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레퍼토리를 통해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국악적 정서를 녹여낸 노래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솔로파트에 국립전통예술중학교에 재학중인 김태성 소리꾼이 함께 하고 있으며 지휘에는 파주시립합창단원이며 다수 오페라와 뮤지컬 주역으로 활동중 인 김재홍 성악가가 이론과 실기를 지도하며 이끌어 오고 있다.
김성대 교장, "평화의 걸음을 지속하는 마을 공동체" 강조
우리마을예술학교 김성대 교장은 이번 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우리마을예술학교는 2012년 개교한 순간부터, 평화를 최고의 가치이자 시대적 소명으로 삼았다. 분단의 경계라는 파주의 특수한 지리적 위치가 이 평화의 염원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고, 이는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삶과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많은 이들이 평화의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학교 측은 최근 기후위기 심화와 사회적 불안 속에서 평화와 환경을 분리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후위기 극복과 평화로운 공존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기후 평화 걷기'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며,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을 통한 실천적 평화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개교 14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마을예술학교가 파주 지역에서 펼쳐나갈 평화의 걸음이 더욱 기대된다.
천호균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