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 - 단수 대혼란 속 ‘뒤늦은 문자’… 시민 피해만 커졌다
속보2 - 단수 대혼란 속 ‘뒤늦은 문자’… 시민 피해만 커졌다
“타운홀 미팅이 먼저였나” 김시장 대응 논란 가열
파주 전역이 대규모 단수로 혼란에 빠진 가운데, 파주시의 늑장 대응과 부실한 안내가 시민 불편을 극대화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단수 사태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경기북부 타운홀 미팅’ 일정이 우선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며 김시장의 위기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 시의원은 06:00에 보고 받았다… 김시장은 10:00시에?
광역상수도 배관 누수는 새벽부터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시의원들은 “06:00경 누수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반면, 김시장은 10:00에야 첫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핵심 컨트롤타워의 4시간 보고 공백은 시민들 사이에서 “시정 운영이 제대로 맞느냐”는 비판으로 번지고 있다.
■ “문자는 11:30 발송?”… 실제 시민들은 12:25에 받아
파주시는 단수 안내 문자를 11:30부터 발송했다고 발표했지만, 본지에 제보한 시민 상당수는 12:25경에야 문자를 수신했다고 말했다. 특히 직장인·자영업자 등 외출 인구가 많은 평일 낮 시간대인 13:00 단수조치를 30~40분 전에 통보받은 시민들은 “준비할 시간도 없이 물이 끊겨 생활이 마비됐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오후 8시, 뒤늦은 ‘생수 6병 영수증’ 대책… “노약자는 어쩌라는 건가”
본지 속보 이후인 오후 8시경, 파주시는 편의점에서 생수 6병 구매 후 영수증 제출 시 비용 보상을 하겠다는 공지를 발송했다.
그러나 시민 반응은 싸늘하다.
“6병으로 밥 짓고 씻고 하루를 버티라는 건가.”, “교하·오도리는 노약자 많은데 물을 누가 사와서 나르라는 건가.”,“이게 대책이냐, 그냥 면피 행정 아니냐.”
단수 피해지역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물 구매 → 영수증 제출이라는 개인 책임 방식은 고령층·취약계층에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 시민 제보 “복구예정 내일 낮 12시라는데… 공식 안내는 전무”
한 시민은 본지에 “파주시에 직접 전화해 문의했더니 복구 예상이 내일 낮 12시경이라 들었다”고 제보했다. 그러나 파주시는 복구 시간에 대한 공식적인 안내를 하고 있지 않아,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자 지연, 생수 배부 미흡, 급수차 미운영, 복구 시간 혼선 등 일련의 혼란은 시장 책임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단수 시간이 24시간을 넘길 가능성이 있는데, 안내도 없이 생수 6병 보상 문자만 보내는 행정에 대해 “사고는 새벽에 났는데 시장은 오전 늦게 보고받았다?”, “타운홀 행사가 더 중요한가”, “위기 대응 시스템이 존재하긴 하냐”며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배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