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평화센터 개소 및 500km 평화 숲길 선언 ― 지뢰 제거·생태 복원으로 DMZ를 세계 평화유산으로
DMZ평화센터 개소 및 500km 평화 숲길 선언
― 지뢰 제거·생태 복원으로 DMZ를 세계 평화유산으로
- 한국지뢰제거연구소 김기호 소장 비전 발표
8월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DMZ평화마을 해마루촌에서 ‘DMZ평화센터 개소식 및 DMZ 500km 평화 숲길 조성 선언’이 있었다.
한국지뢰제거연구소(소장 김기호)가 주축인 된 ‘DMZ평화센터’는 지뢰 제거와 친환경 생태 복원, 평화운동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DMZ 전역을 유네스코 세계생태·평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호 소장은 이날 “DMZ를 생명의 땅으로 되살리고, 평화의 길을 여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큰 유산”이라며, “이 비전은 구호가 아니라 지난 수십 년간 현장에서 흘린 피와 땀, 기도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선언된 ‘DMZ 500km 평화 숲길’ 프로젝트는 서쪽 강화에서 동쪽 고성까지 DMZ를 따라 이어지는 초장거리 평화 길로, 남과 북을 잇는 생명의 통로이자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지뢰제거연구소는 지뢰 및 전쟁 잔류 폭발물 제거를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현하는 민간 단체로, 지난 수십 년간 민통선 지뢰 피해 조사와 피해자 지원 활동, 지뢰피해자지원법(2015) 제정 등을 주도해왔다.
김 소장은 “이번 선언이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전 국민과 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해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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