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이전 없다” 파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경일 시장 입장 밝혀
“시청사 이전 없다” 파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경일 시장 입장 밝혀
- 6월 10일 목진혁 시의원 시정질의에 대해 ‘이전 없다’고 답함
6월 10일 열린 파주시의회 제257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목진혁 시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해 김경일 파주시장이 “시청사 이전 없다”고 답했다.
시청사 이전은 민선 8기 김경일 시장의 핵심 공약이었으나, 이를 철회한 것이다.
목진혁 의원은 운정권역은 GTX, 메디컬클러스터 사업 등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금촌과 파주·월롱 권역은 ‘시청 이전’과 ‘파주 돔구장 검토’, ‘용주골 폐쇄’ 등 세 가지 약속이 제시된 상태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시정질의를 했다.
목진혁 의원은 “시청 이전에 대해 파주시의 행정이 오리무중”이라며, “그동안 토론회 설명회, 용역, 설문조사 등 시청 이전 공론화를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분명한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시청 이전문제는 금촌 사람들에게 죽고사는 생존의 문제”라며, “현재 부지에서 증축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부지에 증축해야하는 이유로 수천억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금촌 경제를 살릴 수 있고, 현 부지에 대한 대체 활용방안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이상의 3가지 이유를 들며 시장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경일 시장은 “시청사 문제는 효율과 실용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았다”며, “시청사는 현재 부재 청사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꼭 필요한 수준으로 증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렇게 할 경우 증축 공사기간에도 행정공백이 없고, 막대한 이전 비용을 줄여 혈세를 아껴 민생 경제 회복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세부 추진 계획과 설계의 큰 틀을 마련하는 대로 시민 여러분과 의회에 상세하게 보고하겠”다고 답을 했다.
그간 김경일 시장은 “과거 파주시의 경제와 행정의 중심지였던 금촌지역이 신도시 조성 등으로 점차 공동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시 청사 부지에 대학병원 등을 유치해 지역의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삼겠다” 새청사 건립 공약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시민추진단을 구성하여 토론회,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치고, 여론 조사도 했으나, 이전과 현부지 고수가 비등하게 여론이 형성되면서 핵심공약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장을 찾은 금촌주민들은 시장의 답변에 “그동안 위태위태하던 금촌 경제가 앞으로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며, 폐회후 본회의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뻐했다.
임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