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천친구들’ 세계습지의날 기념, ‘공릉천 하구 경기도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구’ 성명
수정 : 2024-02-02 11:32:15
‘공릉천친구들’ 세계습지의날 기념, ‘공릉천 하구 경기도 습지보호지역 지정 요구’ 성명
‘공릉천친구들’이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하여 “공릉천 하구를 경기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라”는 성명을 냈다.
‘공릉천친구들’ 조영권 대표는 “오늘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기후위기가 체감되는 지금,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습지, 특히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공릉천 하구는 절대적으로 지켜져야할 보석과 같은 공간이다”라며, “경기도가 공릉천하구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릉천친구들은 “‘습지보전법’에 의하면 환경부·해수부뿐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장이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광역자치단체장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대구광역시 달성하천습지와 대전광역시 대청호 추동습지, 인천광역시 송도갯벌습지, 강원도 경포호·가시연습지, 순포호, 쌍호, 가평리습지’ 등”이 있다며, “1,3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 경기도에 도지사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이 단 1곳도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생태 가치가 높은 공릉천 하구를 경기도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에 절실한 과제’라고 밝혔다.
공릉천친구들은 습지의날 성명에 앞서 지난 1월 15일부터 경기도에 ‘공릉천하구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도민청원은 1달안에 1만명의 청원을 받아야 경기도지사가 답변을 하는 것으로, 경기도민이 아니어도 참여 가능하다.
>청원링크
https://petitions.gg.go.kr/view/?uid=26447&bs=3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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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전문]
한강으로 흐르는 공릉천 하구가 신음하고 있다.
경기도는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적극 나서라!
공릉천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공릉천친구들’은 2024년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을 맞아 공릉천 하구를 경기도 지정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성명한다.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은 오염, 토지개발 등의 이유로 지난 300년 동안 약 87%가 사라진 습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1971년 2월 2일 채택된 [람사르 협약]을 기념하여 1997년부터 지정하였다. 습지는 물과 식량을 제공하고, 생물다양성을 지원하며, 습지를 기반으로 한 생업을 제공하고, 극심한 기상현상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고,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세계습지의 날을 맞이하여 세계 유수의 생태학자들이 찬탄하는 한강하구 자연하천인 ‘공릉천 하구’를 자연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한다.
공릉천 하구습지는 100여년 간 자연하천으로 지켜져오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한반도를 찾는 철새의 1/4가 지나는 경유지이자 서식지이며, 온갖 멸종위기종이 어우러져 살고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이 공릉천 하구습지야말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만 자라는 새섬매자기 등 희귀 식물과 멸종위기종이 어우러져 살고있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우리 사람을 비롯한 다양한 생명들의 삶터이다.
‘습지보전법’에 의하면 환경부·해수부뿐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장이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광역자치단체장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대구광역시 달성하천습지와 대전광역시 대청호 추동습지, 인천광역시 송도갯벌습지, 강원도 경포호·가시연습지, 순포호, 쌍호, 가평리습지’ 등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은 단 1곳도 없다.
1,3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 경기도에 도지사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이 단 1곳도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기후위기가 젊은 세대에게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현재, 자연환경을 잘 지키고, 탄소중립 지구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이에 우리는 공릉천 하구를 경기도지정 습지보호지역을 시급히 지정할 것을 요구한다.
2024년 2월 2일 세계습지의 날을 맞이하여
공릉천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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