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혼 가르침 잇는 우계문화제 열려, 파산서원 고사목이 우계서실 현판으로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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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혼 가르침 잇는 우계문화제 열려, 파산서원 고사목이 우계서실 현판으로 되살아나
제2회 우계문화제가 6월 3일 파주읍 향양리 우계사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우계문화제는 조선시대 대학자이자 동방 18현에 올라 율곡선생과 더불어 파주를 대표하는 우계 성혼(1535~1598) 선생의 유덕을 추앙하고, 선생의 가르침을 이어가기 위한 문화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박정 국회의원, 이성철 파주시의장, 이익선‧최창호‧이혜정 시의원, 우관제 파주문화원장, 성유경 우계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및 현판제막식 ▲추모제향 ▲파주 역사 겨루기 ▲우리놀이 한마당 ▲전통문화 체험 등이 펼쳐졌다.
기념식에 앞서 파산서원의 쓰러진 고사목을 우계서실 현판으로 다시 태어나 현판식을 가졌다.
성기숙 우계문화재단 이사장의 우계 선생 소개에 이어, 김경일 파주시장은 “우계 성혼의 학문 정신의 뜻이 시민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공경과 겸손을 강조했던 우계 선생의 뜻을 알리는 우계문화제가 파주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축사말씀을 했다.
이어 박정 국회의원이 축사하면서 “파주 3현으로 모시는 황희, 율곡, 윤관 장군에 우계 성혼과 허준 선생까지 파주 5현으로 기리자”는 제안을 했다. 이어 이성철 의장, 우관제 파주문화원장, 성익재 창녕성씨 종친회장의 말씀이 있었다.
기념식 이후 우계선생의 뜻을 기리는 휘호대회가 열렸는데, 캘리그라피를 하는 젊은 사람들의 참가가 눈에 띠었다. 우계서당 주변으로 탁본뜨기 체험, 전통차 시음, 나무버닝 체험 등의 코너가 준비되어 있고, 또한 우계선생의 면모를 알게 해줄 어록과 일화를 정리한 전시가 마련돼어 있었다.
오후에는 민속춤 ‘태평무’, 우계선생 일대기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한 시민들에게 문화를 만끽하는 기회가 되었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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