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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아티스트 킴샘의 행복한 상상(1) 자녀의 틱장애 어떻게 할까요?

입력 : 2018-03-16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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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의 고민 <틱 장애> 




부모님들은 자녀의 틱장애를 아는 순간, 부모역할을 잘못해서 또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서 그런 것 아닐까하는 죄책감에 힘들어합니다. 틱장애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틱장애란

틱장애는 음성틱과 운동틱이 있고 함께 나타나는 경우 뚜랫병이라고 부릅니다. 음성틱은 쉭 소리를 내거나 킁킁 소리를 내기도합니다. 심해지면 욕을 하기도하고 남의 말을 따라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운동틱은 눈을 깜박거리는 증상에서 코를 찡긋거리거나 어깨를 들썩거리기도 합니다. 심해지면 때리기도 하고 발을 구르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틱장애의 원인

틱장애의 원인은 전혀 부모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아이들의 뇌가 덜 발달되어서 발생합니다. 뇌의 중심부에는 운동을 조절하는 선조체가 있습니다. 운동신호가 나올 경우 행동하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자녀의 뇌에 선조체가 부실할 경우 잘못된 신호가 행동으로 바로 연결되어 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선조체가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전두엽이 도움을 주어서 행동을 조절하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전두엽이 기능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특정 상황이 주어지면 스트레스로 인해서 틱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틱장애의 발생 시기

만 5세 이전에는 많이 발생하지 않으나 학령기인 7~11세에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학업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데 이런 점이 학령기의 학생들에게 틱장애를 많이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전체 학령기 아이들의 10~20%가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합니다. 아동청소년의 틱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확률은 100명중에 1명이라고 합니다. 틱장애는 아니지만 틱장애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비염이 심할 경우 킁킁 소리를 낼 수 있고 성대의 형태가 다르게 변형되면 쉰 소리가 반복되어 음성틱 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ADHD, 불안장애, 강박증을 가진 자녀에게 틱장애가 생겼을 경우는 기존의 증세들이 더욱 심해 질수 있기 때문에 병원의 진단과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틱장애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것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상담과 약물치료, 인지행동과 감각통합치료를 위한 뇌 훈련 등이 진행됩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처방이나 체질적 약점을 해소할 수 있는 침 치료와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추나요법을 통해 목주변의 긴장감을 풀어줍니다. 뇌를 발달하고 자극시켜주는 좋은 운동에는 균형감각을 키워주는 스키,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타기가 있고 숙면을 하면 틱장애가 완화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단음식, 탄산음료, 밀가루, 식품첨가물 등을 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음료, 코코아, 초콜릿에 있는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불안 행동이 늘어납니다. 좋은 음식에는 레시틴이 많이 들어 있는 콩, 달걀, 노른자 음식이 좋고 안토시안 성분이 많은 블루베리도 항산화 물질이 정신을 맑게 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자녀의 틱장애를 가족과 지인에게 알리세요.

자녀와 만나게 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틱장애에 대해서 인식시켜 주시고 최소로 반응 할 수 있도록 당부해 주세요. 어른들이 자녀의 행동을 보고 화를 내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틱장애를 잠시 멈출 수는 있으나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틱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학교 선생님들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틱장애 증상이 어떤 상황에서 주로 나타나는지를 선생님께 알려주세요. 틱장애를 격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학령기에 자녀에 대해서 소홀할 경우가 있지만 틱장애를 통해서 자녀와 더 많이 놀아주고 신경을 쓰다 보니 부모관계가 더 좋아지고 성격도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병이라는 인식보다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주시고 내면의 아름다운 모습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든든한 부모님이 있다는 것을 자녀에게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더욱 강하고 성숙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김성대는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근무 중이며 9번의 미술개인전을 열었다. 최근에는 학부모 상담을 위한 <아티스트킴샘> 유튜브 방송과 <비전플러스아카데미> NAVER CAFE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안학교를 지향하는 마을공동체 우리마을예술학교 대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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