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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엄청 중요하다

입력 : 2016-03-04 14:48:00
수정 : 0000-00-00 00:00:00

취미, 엄청 중요하다

 

▲이해리 학생이 만든 '걱정 인형'

 

 나나 이 나이 대 친구들은 참 고민할 게 많다. 갈수록 커져만 가는 얼굴크기나 반대로 멈추어버린 키, 생각한만큼 나오지 않는 성적은 내 또래 친구들의 공통적인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좀 더 막막하고, 답이 안 보이는 고민거리가 있다. 

 바로 미래에 대한 고민이다. 

 커서 뭘 해야 하지, 뭘 목표삼아 달려야 할까? 부터 대체 내가 잘하는 건 뭘까, 나는 무엇을 해야 즐겁지? 같은 단순한 질문에도 답하기 힘들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얼른 다양한 경험을 해서 너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말보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공부를 해놓아야 고등학교 때 편하다 같은 말 밖에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단적인 예로 취미가 사라진 친구들을 볼 수 있다.

 학교에 갔다가 학원에 가고 집에 와서는 핸드폰을 한다.

 나는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이 과목에 한정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쉽게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해 찾아볼 수 있는 취미라는 것이 사라진다면 친구들은 진로 선택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나는 좋아하는 것도, 취미도 많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책, 방학이면 일주일에 세편씩 보는 영화, 교과서를 가득채운 낙서들과 폼 잡으려 시작한 기타까지.

 다 비교적 간단하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취미지만 내가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나는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좋으며, 영화를 분석하며 보는 걸 즐긴다.

 또, 사람이나 사물을 보고 따라 그리는 것이 재밌고, 기타에는 재능이 없다는 것까지 알아냈다!

 나에 대해 이정도만 알아도 미래 내 모습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는 결국 나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국어수학으로 정말 나를 잘 알아갈 수 있을까?

 더 다양한 취미는 다양한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취미는 시간 낭비가 아닌, 내 미래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많은 친구들이, 많은 청소년들이 취미를 갖고 자신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이해리 (고1) 「파주에서」 Teen 청소년기자

 

 

 

#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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