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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메르스(MERS-COV) -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에 만전을 기하자

입력 : 2015-06-12 11:04:00
수정 : 0000-00-00 00:00:00

메르스(MERS-COV)-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에 만전을 기하자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MERS)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어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국민들은 다시 한번 충격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세월호 사태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안일하고 무능력한 대처는 이미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허술한 방역체계와 정보 미공개 등 부실대처로 오히려 정부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여론이 들꿇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자치단체단장들이 사태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몇일전 파주의 어느 병원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아 시민들이 불안에 떤적이 있다. 헛소문으로 인한 일단의 헤프닝으로 확인됐지만 그 여파는 만만치 않다. 해당 병원의 피해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그리고 시민들의 삶과 생활이 급속히 위축되는 상황이다. 아직 파주지역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파주시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메르스 확산 방지에 나서야 한다. 시는 즉각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보건소, 병의원, 소방서 등 관련기관과 함께 긴밀한 방역망을 구축해야 한다. 지자체의 권한을 충분히 활용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방역과 투명한 정보공개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 파주시 제정당, 파주시의회 등 정치권도 현재의 메르스 비상사태 시국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시의회는 파주시와 관내 보건당국의 방역체계와 대처수준을 면밀히 파악하여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지 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주시해야 한다.



 



파주는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때 지자체와 공무원, 시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나서 구제역 파동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는 그동안 보이지 않다가 메르스와의 전쟁을 치르는 국민을 뒤로 하고 방미를 하겠다고 한다. 중앙정부는 낙타에게 책임을 묻고 낙타를 멀리하라는 한심한 대처를 내놓아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금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전혀 변함이 없는 중앙정부의 무능을 보고 있다. 중앙정부의 무능으로 초래한 이 국가적 위기를 파주에서만은 한마음으로 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 모두의 지혜를 하나로 모을 때다.



 



 



조두극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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