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시장이다! (1) 시장 판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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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시장이다!
(1) 시장 판공비
편집자주> 예산은 힘입니다, 파주시의 1조여원의 예산이 어디로 어떻게 쓰이는 지를 보면, 파주시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무엇에 신경을 쓰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시민의 주머니애서 나온 세금이 지역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안다면, 지역을 지금보다 더 낫게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주에서 '박순실, 최근혜 예산' 찾기! 시민이 주인으로 나서기 위해 예산을 알아보기에 나섭니다. '시민이 시장이다'는 주제로 연재합니다. 분석하길 원하는 주제나, 분야가 있으면 신문사로 제안하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
많은 시민들이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늘 쫒기는 삶과 빠듯한 삶을 살면서, 꼬박꼬박 세금 낸 죄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우리가 뽑은 정치인들이 잘 해 주리라 믿고 뽑아 준 죄 밖에 없는 것 같은데, 우리가 급여를 주고 있는 공무원들에게조차 을의 위치에 서 있었는데, 왜 이렇게 우리가 아직도 고통스러워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지...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시민들은 하나같이 탄식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가장 큰 죄는 무엇일까요?
박근혜와 최순실의 가장 큰 죄는 국가예산과 기업의 후원금으로 사적 이권을 챙긴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내고 있는 세금(우리가 주인인, 우리 돈)이 어떻게 쓰여 지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 ‘박순실, 최근혜 예산’이 또 있지는 않은지, 우리가 내는 세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예산을 알려면 먼저 예산서를 봐야겠죠?
그 기본이 되는 것이 정보 공개입니다.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정보공개 청구가 없더라도 시민에게 유익한 정보 공개의 범위, 주기 및 시기 등을 미리 정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우리 모두는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의하여, 예산서와 결산서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행정정보공개제도란?
행정기관이 보유 관리하고 있는 모든 행정정보를 열람하게 하거나 그 사본·복제물을 교부하는 것 또는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우선, 신문 제호가 ‘파주에서’이니, 여러분들의 이해를 쉽게 하기위하여 파주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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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와 과천시의 홈페이지를 비교했습니다.
파주시는 제한적인 공개를 하고 있는 반면, 과천시는 시민을 위해 적극적인 공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파주시는 2010년도부터, 과천시는 2003년도부터 예산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 과천시는 친절하게 담당자명과 연락처를 올려놓았습니다. 또한 과천시는 시장, 부시장의 업무 추진비를 찾아보기 쉽고, 상세하게 올려놓았습니다.
반면, 파주시는 시장업무추진비라는 검색어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장실에 전화를 해서 시장업무추진비 공개사이트를 찾을 수 없다고 질의하니, 본인은 알 수가 없고, 다른 담당자를 연결시켜주었고, 그 담당자는 또 다시 시장의 업무추진비를 담당하는 모 팀장님을 바꾸어주었습니다.
파주시는 기관장 업무추진비로 기재
파주시에서는 시장업무추진비를 기관장 업무추진비라고 합니다. 왜 시장 업무추진비라고 안하고 기관장 업무추진비라고 하는지에 대하여 질의했으나, 통상 그렇게 한다고 답변 해 왔습니다. 그럼 부시장의 업무추진비도 함께 공개하고 있는지?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지 합리적 의심이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다음과 같이 한 번 들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파주시 홈페이지→정보공개→예산/재정정보→업무추진비→기관장 업무 추진비
끝으로, 서울시는 시장 업무추진비를 어떻게 공개하는 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http://opengov.seoul.go.kr/expense)
우선 한 눈에 쏙 들어옵니다. 특별한 예산 추가 없이 표만 달리해도 이리 다릅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서울시가 서울시민과 얼마나 소통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또 서울시민들이, 세금을 내는 주인으로서 대접을 받고 살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파주시 홈페이지는 마치 혼자 말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민과 소통하고, 존중하는 지방자치단체라면, 그런 노력이 홈페이지에서 느낄 수 있을텐데...
파주시의 주인인 시민이 집대문을 열 듯이 홈페이지를 먼저 들어가서 기관장업무추진비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예산은 여러분의 주머니에서 나온 세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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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지방자치발전소 전 이사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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