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논평] ‘진로 이즈 백’은 ‘재활용 이즈 빽’이다.
수정 : 2019-09-05 03:45:15
[잠깐 논평]
‘진로 이즈 백’은 ‘재활용 이즈 빽’이다.
지난 7월 14개의 환경단체들이 진로의 새 소주병에 대해 ‘빈병 공동이용 무력화’라며 규탄 성명을 냈다. 환경단체들은 소주병, 맥주병 빈병 공동 이용을 약속하여 10년째 색깔과 크기를 표준 규격화해서 물류비용을 절감해왔다. 이로 인해 병당 재사용이 확대되어 자원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는데, 진로가 마케팅을 이유로 이 약속을 파기하고 나선 것이다.
눈에 띠는 소주병을 만들어 재사용에 찬물을 끼얹는 진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것이야말로 자사의 이익만을 앞세워 공공의 질서와 공익을 무너뜨리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환경단체는 출시된 진로소주를 회수하고, 표준규격화한 빈병 생산할 것, 환경부는 표준규격화에 마즌ㄴ 제품만 출시하도록 법제도를 제정할 것,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모든 생산자가 신제품 출시 전 반드시 공동이용 병 생산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어길시 불이익을 받도록 규제수단을 만들 것을 요구하였다.
10년 동안 지켜져왔던 빈병재사용 공동이용 원칙을 무시하는 진로는 다시 함께 쓸 수 있는 빈병(표준규격화 빈병)으로 ‘빽“해야할 것이다.
임현주 편집국장
성명을 한 환경단체는 다음과 같다.
(사)자원순환사회연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생명의숲, 녹색미래, 에너지나눔과평화, 녹색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환경정의, 자연의벗연구소, 불교환경연대, 녹색교통운동, 산과자연의친구우이령사람들
#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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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하이트진로(주)의 빈병 공동이용 무력화를 규탄한다 !
2009년 전국 모든 주류회사들은 지역·업체와 관계없이 소주병·맥주병 빈병 공동이용을 약속하였다. 병을 제작할 때는 빈병수거와 제품출시에 걸림이 되지 않도록 색깔을 통일하였고(맥주병 갈색, 소주병 녹색), 소주병 크기를 표준규격화(중량 290g, 동경65mm, 높이 215mm)하여 공동이용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는 물류비용저감은 물론 병당 6~10회 재사용 확대를 통해 신규병 생산 절감에 기여해왔다. 이로 인해 국가 전체적으로는 환경 및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으며 기업차원에서는 자사제품 수거회수 물류 비용 절감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역할하였다.
생산자 빈병 공동이용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좋은 모델링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표준규격화를 통해서 빈병이 잘 수거되어 재사용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으로 빈병보증금 제도에도 적극 지지하며 참여해왔다.(중략)
앞으로 소비자, 환경단체는 모든 기업들이 빈병 공동이용과 재사용확대를 위한 환경 약속을 이행하게 하고, 이행 모니터링을 통해 전 국민들에게 알권리를 제공할 것임과 더불어 다음을 촉구하는 바이다.
– 하나. 하이트진로(주)는 현재 출시된 진로소주를 당장 모두 회수조치시키고 진로소주병을 타사에서도 공동이용 가능한 표준규격화 빈병으로 다시 생산하라!
– 둘. 하이트진로(주)는 표준규격화 빈병을 출시하여 타사에서 공동이용을 위한 수거, 운반, 제품출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협력하라!
– 셋. 환경부는 빈병이 출시되기 전, 표준규격화에 맞는 제품만 출시하도록 법제도를 시급하게 제정하고 의무화하라.
– 넷.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모든 생산자가 신제품 출시 전 반드시 공동이용 병 생산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어길시 불이익을 받도록 규제수단을 만들어라.
2019년 7월 23일
(사)자원순환사회연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생명의숲, 녹색미래, 에너지나눔과평화, 녹색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환경정의, 자연의벗연구소, 불교환경연대, 녹색교통운동, 산과자연의친구우이령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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