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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북평화시대를 만들어갈 파주일꾼을 시민들이 만들자  

입력 : 2018-06-15 14:24:07
수정 : 2018-06-21 10:52:21

사설

 

남북평화시대를 만들어갈 파주일꾼을 시민들이 만들자

 

 

 

7회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이 60.1%이다. 파주시는 전체 선거인 352,518명중 195,5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이 55.5%에 그쳤다. 파주시의 지방선거는 특별한 쟁점도, 정책 논쟁도 활발히 일어나지 않았다.

올해의 지방선거는 남북평화의 바람에 온 국민의 마음이 가있었기 때문에 관심밖으로 밀려나있었다. 문재인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판문점 선언을 하고, 2차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세기사적 사건들이 연이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은 남북평화시대에 마음을 빼앗겼다. 우리 파주는 특히 접경지여서 더욱 그랬다. 그 어느 때보다 정책토론이나, 쟁점이 들어나지 않은 채 밋밋한 선거가 되고 말았다. 문재인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견되어서인지, 선거운동기간동안 민주당 후보들은 잘 보이지도 않았다는 평가마저 있을 정도였다.

특히 지역언론 5개사가 주최한 파주시장 정책토론은 반쪽자리로 치러지고, 시도의원들은 그나마 단 한번도 토론회나 정책 간담회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웃 고양시에서는 곳곳에서 시도의원과 시장후보를 불러들이는 정책간담회가 선거기간중에도 여럿 있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지역시민들의 민의가 실현되도록 시민단체와 조직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만들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젊은 후보들의 출마가 돋보인다. 다선거구의 경우 30대 이하 후보들 4명이 각축을 벌여, 금촌이 파주 정치개혁 1번지임을 증명했다.

선거전 이구동성으로 인물이 없다”, “찍을 사람이 없다고 했다. 정말 찍을 사람이 없었을까? 아니다. 추첨제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듯이 누구나, 어떤 직책이든 맡으면 할 수 있고, 그래서 시민 누구나 시민을 대표하는 일꾼이 될 수 있다. 다만, 내가 나서지 않고 나보다 뛰어난 어떤 인물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시장이든 도의원, 시의원 모두 시민의 민의를 대표하여 행정과 조례를 제정하는 시민의 대표일꾼일뿐이다. 그러니, 당선된 대표일꾼이 제대로 일하도록 돕고 비판하는 일을 시민이 해야만 제대로 된 인물이 탄생할 것이다.

이제 우리 43만 시민들은 당선된 파주시민의 대표일꾼과 함께 남북평화시대를 창조적으로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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