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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미꿈] 다시 책, 파주출판도시의 미래를 꿈꾸다

입력 : 2017-10-27 17:09:00
수정 : 0000-00-00 00:00:00

출판도시를 되살릴 시민모임 출범식과 잔치 다시, !’

 



파주 출판도시를 되살릴 시민들이 모였다!

볕 따스한 늦은 봄 어느 날 파주출파도시의 한 까페에서 시민 몇이 만났다. 그 자리에는 보리출판사 도서관 이승희 관장님과 <파주에서>시민 신문 임현주 국장님이 계셨다. 점점 더 을씨년스러워지고 휑한 바람이 불어가는 출판도시를 사람들 북적대는 따뜻한 곳으로 만들어보자는 얘기가 오고 갔다. 무슨 대책이 있거나 방법이 있어서가 아니다. 이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안타까움, 오로지 그것 때문이었다. 사실, 일들은 대부분 그렇게 시작하는 것 아닌가!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할 수도 있을 이 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이어졌고, 그 사이 함께 하는 사람이 늘었다. 출판도시를 아끼는 시민, 파주출판도시 안 북샵 모임,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에서 손을 잡았다.

이름 하여 파주 출판도시의 미래를 꿈꾸는 시민 모임줄여서 파출미꿈이 생겨났다.

 

시민들 목소리, 출판도시 이대로는 안돼!

출판도시 건물들이 차갑게 보이는 일관성이 있어서 출판 공장처럼 느껴져요.

출판도시에는 누가 여기서 만나자고 할 때, 영화 볼 때나 아울렛에서 쇼핑할 때나 가끔 오지 책 보러는 안와요.

 

접근성도 떨어지고 서점들이 다 떨어져 있잖아요. 차를 타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려면 가뜩이나 더운 여름날엔 힘들고, 겨울엔 바람 불어 추워서 힘들고 그래요. 봄가을엔 놀러 다니지 책 보나요?

지혜의 숲에는 처음엔 몇 번 왔는데 이제 안와요. 책꽂이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너무 시끄러워요. 처음에 파주출판도시의 랜드마크 같은 곳이 생겼다고 해서 기대하고 와봤는데, 이건 뭐 책 전시장이라 책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어찌나 실망했는지 몰라요. 책은 구매되어져야 하고 우리 생활에 활용되어야죠.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노는 곳

책으로 이야기하며 소통해야죠, 책으로 우리가 변해야 하는 거구요. 책과 놀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출판도시를 책과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시민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유쾌한 책이야기, 희귀본 경매, 책과 예술 놀이 등 재미난 것이 많을 것 같아요.

 

출판도시가 생긴 초창기부터 텔레토비 동산에서 아이들과 놀면서 출판도시가 아이들을 키워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우리 아이가 인품 있는 어른으로 자랄 거라고 믿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역시 출판도시가 있는 파주 출신이라 뭔가 다르네하고 말할 때, 우리 아이는 얼마나 양심에 가책을 느낄까요? 출판도시에 1년에 한두 번밖에 안 왔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요. 출판도시에서 아이들이 책을 많이 볼 수 있어야 해요.

저는 여기서 북스테이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도시 파주답게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동네 털보 아저씨가 고기도 구워주고 책 얘기도 많이 해주는 따뜻함이 있어야죠. 고기 먹고 자전거로 서점 투어도 하고 좋잖아요? 출판도시 시민이 북스테이를 하러 양평이나 전주, 제주로 가면 되겠어요?

저는 여기에 특색 있는 놀이터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시소, 그네 그런 거 말고 자연 놀이터나 아무튼 우리가 놀이에 대한 개념부터 다시 정립하고 시민이 만드는 놀이터라야 해요. 업체에 맡기는 것 말구요. 파주 출판도시에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이한 놀이기구가 있고 재미있다, 그렇게 되어야죠.

놀이터를 만들면 북스테이, 교육, 책과 시민이 노는 공간, 책 축제와 다 연결이 되요. 특이하고 재미있는 놀이터가 출판사 마당에 각각 있는 거죠.

 

놀이터라 하면 아이들이 먼저 생각나는데 출판도시 놀이터는 어른들도 재미있는 곳이라? , 괜찮은데요.

 

 

다시, !’ 그리고 다시, 출판도시!’

늦은 봄, 벚꽃 진 자리에 버찌와 함께 자라던 파출미꿈은 무더위를 이기고 과 함께 우리 곁에 온다. 파주출판도시가 다시북적거리길 바라며!

출범식을 겸한 첫 잔치는 흥겹게 치러진다. 102811~4시까지 파주출판도시 잔디마당에서. 이 날 행사에는 판소리로 들려주는 그림책, 타악공연-승승장구 책놀이, 뺀드 공연, 플리마켓, 북샵 나들이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다시, !’으로 내딛는 이 걸음이 더 나아가 다시, 출판도시!’로 피어나도록 여러 사람들 관심이 모아지길 간절히 꿈꾼다.

1028일 컴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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