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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중인 파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이제 정상화 되나? 법적 판단 앞두고 현 회장과 부회장 간의 횡령 진실 공방

입력 : 2022-05-25 02:28:21
수정 : 2022-05-30 00:07:38

파행 중인 파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이제 정상화 되나?

법적 판단 앞두고 현 회장과 부회장 간의 횡령 진실 공방

 

 

▲ 야구장 (자료사진) 

 

비어있는 파주시 야구협회 사무실

현재까지 표류 중인 파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사법부판단에 따라 조만간 조직이 재정비될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작년 1223일 열린 3차 대의원 회의에서 불신임으로 해임된 파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야구협회) S 회장과 해임을 주도했던 H 부회장 간의 갈등으로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는 등 현재 야구협회는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 그러나 회장을 불신임했던 대의원들이 대부분 H 상임부회장과 친분을 쌓아온 사람들이고 이들이 횡령 건으로 고발했던 사건들이 거의 모두 파주경찰서서 무혐의 처리되어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S 회장: 사비로 3천만 원 협회운영비 충당했는데 공금횡령이라니?

S 회장은 전 회장 L 씨가 모든 야구용품을 수거해가고 법인통장 등을 남기지 않아 파행을 겪고 있었던 협회를 정상화시킬 자금이 필요해 자금 2천만 원을 예치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S회장이 자금을 이런저런 경비와 사적 용도로 지출해 쓴 것은 횡령에 해당한다며 S 회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에 대해 S 회장은 공금을 단 한 푼도 사적 용도로 착복한 적이 없다. 식사비와 에어컨, 복사기 등 개인용도로 쓸 물건들의 구매 대금을 지급한 적 있으나 사용한 개인대금은 자신이 1천만 원을 추가로 입금해 모두 정산되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H 부회장이 개인통장개설 건의 후 S 회장 사비사용을 횡령으로 고발.

그러나 H 부회장은 일단 협회에 기탁금으로 들어온 돈은 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니 인출해 간 것들은 모두 횡령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대의원회는 S 회장을 불신임했고, 해고했으니 통장을 넘겨주고 물러나라는 것. 이에 대해 S 회장은 “H 부회장이 주장하는 대로 내가 처음에 2천만 원을 기탁한 것이 아니다. 운영예산이 없으니 일단 내 돈을 넣으라 해서 넣었고, 이후 리그비가 들어오는 대로 도로 찾아가라 해놓고 기탁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고 항변하고있다.

 

파주경찰서: H부회장 제기한 횡령 고발 23건 중 22건 무혐의, 1건 송치

S 회장은 이 횡령 사건은 모두 조작됐다. 대의원회가 파주경찰서에 고발한 23건의 횡령 고발사건이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무혐의 처리된 게 그 반증이다라고 말했다. S 회장은 파주경찰서가 횡령혐의로 송치한 건은 단 1건으로, 1천만 원을 추가로 입금하기 전 본인 소유 야구 연습장의 집기비 80만 원 정도가 공금에서 지급됐다. 따라서 시차의 문제지 횡령이라는 건 어불성설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H 부회장은 4월 중순경 고양지원에 파주경찰서의 22건의 불송치 건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다.

 

S 회장: 개인지출은 모두 정산됐고 기간이 잘 맞지 않아 생긴 일

통장 사용 건에 관해서 S 회장은 H 부회장이 법인통장이 나올 때까지는 그렇게 국민은행 개인 통장을 쓰라는 권유를 했고, 개인용으로 지출된 것들은 모두 다 정산했다는 것. 이에 대해 H 부회장은 이후에 농협 법인통장이 나왔는데도 S 회장이 계속 개인 통장을 사용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 회장은 농협 법인통장은 체육회 보조금 수령 통장이고 이후 기업은행 법인통장을 만들어 리그비 관리를 해왔다. 그리고 이 기업은행 법인통장에서 단 한푼도 횡령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S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5개월 동안 월 3백만 원씩 H 부회장에게 월급을 지급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리그비가 전혀 들어오지 않는 현 상황에서 H부회장이 요구하는 급여를 더 이상 지급할수 없다입장이다. H 부회장은 상근부회장인 나에게 월급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S 회장은 상근했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 코로나로 게임도 전혀 없는 데 상근할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고 반박했다.

 

S 회장: H 부회장을 해임했기 때문에 대의원회 소집 자체가 무효다

H 부회장과 대의원들은 통과된 해임안을 지난해 1224일 파주시 체육회로 가져가 인준을 청구했으나 파주시 체육회는 내용을 더 살펴야 한다며 아직까지 해임 인준을 하지 않고 있다. 해임 건에 대해서 S 회장은 대의원회가 나를 해임하기 전 업무 태만과 방만 운영으로 H 부회장을 내가 해임했다라며 어떻게 해임된 H 부회장이 대의원회를 소집해 나를 해임하느냐?”며 반문하고 회장으로서 부회장 해임은 총회 이전, 대의원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S 회장은 “H 부회장이 파주체육회에 인준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상 상근부회장이라고 할 수도 없다라고 밝혔다. 왜 인준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S 회장은 총회에서 결정된 인선에 대한 인준 요청은 부회장과 사무국장이 해야 했을 일이다.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내가 인준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덮어씌우기다라고 주장했다.

 

H 부회장 협회 합류 전 고양시 야구협회서 리그 심판 보면서 구설수

한편 H 부회장은 파주야구협회로 오기 전 고양시 야구협회에서 리그 심판을 보았던 경력이 있다. 고양시 야구협회의 김 이사는 당시 H 씨는 리그 경기의 심판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일부 편파판정과 심판 경력이 짧은 심판에게 불공정한 처우를 해 다른 이사로부터 지적을 받은 적 있다라고 말하고 지적을 받은 이후 H 씨는 일부 심판들을 모아 심판을 보이콧 해 경기가 제대로 진행이 안 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후 H 부회장은 일부 리그 팀을 데리고 파주시 야구팀으로 옮겨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H 부회장은 음해 적인 이야기다. 당시 나는 심판위원장도 아니었고 심판을 그만두겠다는 것을 보이콧 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악의적이다.”라고 말하고 리그 팀을 데리고 옮겨간 것도 아니다. 일부 개인들이 자의적으로 옮겨갔을 뿐이라고 밝혔다.

 

파주시 체육회 현재로선 관여하기 어렵다. 재판 결과에 따라 개입예정

한편 파주시 체육회가 야구협회의 파행을 방관하는 이유에 대해 파주체육회의 N 차장은 리그운영은 야구협회의 자체 사업이고 경비에 관련된 사항이라 체육회가 관여하기가 조심스럽다. 일단 법적으로 결론이 나오면 이에 따라 체육회가 야구협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개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 회장은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임원들을 새로 구성해 파주 야구동호인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협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지원에서 다루고 있는 이 사건은 이달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석종 기자

#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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