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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입력 : 2022-04-11 00:04:51
수정 : 0000-00-00 00:00:00

[경기도 내 초등학교 부실시공 관리·감독 부재에 대한 논평]

부실시공, 쓰레기 콘크리트로 만드는 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지난 46() JTBC 뉴스룸에서는 기본과 기둥이 5cm 틀어져 있는 경기도 광주 A 초등학교 신설 건축 현장에 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학교가 생겨 통학 거리가 가까워져 기대했던 학부모님들은 부실시공 때문에 겁나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겠다고 걱정하셨습니다. 이 공사 현장에는 저장고 없이 방치된 유해·위험물질도 있었습니다. 건설사와 교육청은 취재진에게 구체적인 보완 조치를 검토한 뒤 보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책임지고 해당 학교의 보완 조치를 해야 합니다. 기둥이 틀어진 건축물에 우리 학생들이 생활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설립 시 관리·감독 체계를 검토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뉴스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47()에는 콘크리트 타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큰 구멍이 여러 군데 나 있는 광명 B 초등학교 증·개축 건축 현장이 보도되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구멍이 뻥뻥 뚫려있는 증·개축 현장 사진을 보고도 감리회사에만 감독을 맡길 것이 아니라 직접 책임지고 감독하여 더 이상의 부실시공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보도 내용에는 쓰레기로 인해 콘크리트가 부서져 나간 곳도 담겨있어 제대로 된 건축 재료를 사용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기지역의 여러 학교는 아토피·천식안심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건강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속은 쓰레기 콘크리트로 썩어 있는데 겉을 아무리 꾸며봐야 우리 학생들을 아토피·천식으로부터 지켜낼 수 없습니다.

 

부실시공, 쓰레기 콘크리트로 만드는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건축물에서 우리 학생들을 생활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길 바랍니다. 모든 건설 현장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학교 건설 현장은 사고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에도 유해·위험물질을 방치한 학교 건설 현장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노동자와 가족에게도 크나큰 상처이고, 학부모·학생들의 심리적 충격도 매우 큽니다. 학교 건축물은 노동자들이 일터이자 학생들의 마음을 담는 곳이고 생활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감옥보다 싸게 짓는 학교, 대충대충 빨리 짓는 학교, 쓰레기 콘크리트로 짓는 학교는 이제는 없어야 합니다. 평교사교육감 후보 박효진은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 신축, ·개축 건축 공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 학교 건축을 하는 모든 건설사가 사전에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하도록 입찰·계약 기준을 강화하겠습니다.

 

 

2022.4.8.

 

평교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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