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署, 아이들의 눈으로 바꾼 학교 앞 교통환경
입력 : 2022-01-12 02: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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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는 며칠 전, 금촌초 6학년 2반 어린 자매들에게서 “서장님께서 어린이의 말에도 관심을 기울여주시어 감사하다”는 뜻밖의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편지를 보내온 학생들에 따르면 ‘서장님께! 스쿨존에 교통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아 같은 또래 학생들이 위험하다며 교통섬을 철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에 파주경찰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육당국, 학부모 대표와 함께 곧바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였고,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인 어린이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여 개선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결과, 스쿨존 내 교통섬은 유지하되 △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 차량용 보조 신호등 추가 설치, △ 횡단보도 보행신호 연장 △ 양방향에서 건널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 총 5개 교통안전 시설을 추가해 학생들의 바람대로 등굣길 안전을 확보하였다.
정문석 파주경찰서장은 “처음 이 아이들의 편지를 받고나서 학생들이 가슴 졸이며 답변을 기다렸을 마음에 정성들여 답장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앞으로도 작은 목소리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경찰이 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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