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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학교 내 급속전파로 새로운 국면 맞는 코로나 방역 - 2년간 학생들 938명, 교직원도 46명 확진

입력 : 2021-12-29 12:30:15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학교 내 급속전파로 새로운 국면 맞는 코로나 방역

2년 동안 확진자 발생비율, 파주 초중고 전체의 82.7%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늘고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파주교육청 산하 초중고교 104개 학교 가운데 지난 2년간 (2020.1.1.~2021.12.29.일 현재) 1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총 86개교로 전체 학교의 82.7%에 달한다.

 

2년간 학생들 938, 교직원도 46명이나 확진됐다.

재학생 수 총 55,558 명 가운데 확진 학생은 모두 938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1.68% 정도다.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올해 10월부터 발생 숫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게 문제다. 확진된 교직원 숫자도 46명에 달한다.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59개 중 45개교 504, 중학교 27개 중 24개교 281, 고등학교 18개 중 17개교 153명이다. 초등학교 일부를 제외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거의 전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학생 수 작년 42, 올해 896명으로 21배 뛰었다

2020년 확진 학생 수는 42명이고 금년도 확진 학생 수는 896명으로 작년 대비 21배나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파주교육지원청 보건팀의 전호기 팀장은 작년은 주로 원격수업을 시행해 확진자가 적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학교등교가 시작되면서 확진자들이 많아졌다라며,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견되면 보건소에 즉각 보고, 귀가 조처, 역학조사, 검사, 자가격리 등 보건소의 대응조치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 균이 평균 10일에서 2주 후에 발병되는 특성이 있어 자각증상 후 검사를 받기 이전에 이미 많은 학생들에게 전파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확진된 줄도 모르고 학교에서 동급생들과 접촉해 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는 언제 어느 학급에서 확진자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확진 학생이 나오면 학부모들과 학교 당국 간의 갈등도 커진다.

또한, 확진 학생이 나오면 학부모들과 학교 당국 간의 갈등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파주의 K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 군이 확진자로 밝혀지자 반 동급생인 B군의 부모 C씨는 학교에 확진 학생과의 밀접 접촉자들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학교는 정보공개법을 들어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는 것. C 씨는 또한 확진자가 발생한 반 학생들에 대한 자가격리 통보가 늦었고 그 학생들의 형제자매에 대한 격리 문의를 했는데 학교에서 통보조치가 미흡했다라고 주장했다.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고 모든 학년의 대면 수업을 중단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동교의 D 교감은 확진 학생 보고를 받고 즉각적으로 파주교육지원청과 보건소에 당일 보고를 했다. C 씨가 주장하는 대로 일부 학년의 대면 수업을 진행한 것은 맞다. 하지만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고 해서 확진자가 없는 다른 학년의 전 학생들을 귀가 조치하긴 어려워 수업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대면 수업 강행으로 확진자 나오자 우려와 비판 쏟아져

그러나 수업을 강행했던 3, 4학년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오게 되자 학교가 수업을 강행한 것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나오고 있다. C 씨는 주말 내내 보건소 및 다른 관련 기관과 연락할 방법이 없어 학교에서 보내는 기본적인 조치사항과 추가 확진자 문자만 받았다. 떠도는 소문과 관련 기관들의 방역 조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불안했다고 토로하고 주말에 추가 발생한 고학년 담임들이 학부모들에게 전화 한 통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코로나 감염 경로 찾기 어렵다. 우리로선 최선을 다했다.

이에 대해 D 교감은 솔직히 코로나의 발생상황이 예측불허다.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학교가 잘못 늑장 대처한 듯 보이지만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학교보건 담당자는 수많은 학생의 역학조사로 주말도 반납하고 역학조사에 매달리다 탈진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비상 걸린 파주시 보건소 매일 최소 3천 명에서 8천 명까지 검사한다.

파주시 보건소도 비상이다.

파주시 보건소는 3개 검사소에서 최근 하루 평균 3천 명에서 많게는 8천 명의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자각증상을 느꼈거나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금년도 확진자 추이는 6월까지는 월 1백여 명에 불과하던 것이 7254, 8414, 9390명으로 늘더니 거리 두기 완화가 시작되던 10월에 갑자기 상승해 719, 11월에 938명 그리고 12월은 현재 1401명이 확진됐다.

 

방역수칙 준수만이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다.

파주시보건소 감염병대응팀의 정영숙 팀장은 외부인력 지원을 포함해 모두 79명의 직원이 검사 및 대응조치에 응하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밀려 들어와 직원들이 하루 10시간 이상 과로로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고 자신을 보호하려면 철저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항시 착용, 손발 씻기. 자가격리 수칙준수 등의 방역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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