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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제2순환도로 김포-파주구간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자유로 IC 패싱과 환경파괴 문제 해결 해야한다

입력 : 2021-12-22 01:41:32
수정 : 2021-12-24 01:46:43

수도권제2순환도로 김포-파주구간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자유로
IC 패싱과 환경파괴 문제 해결 해야한다

  수도권제2순환도로(이하 2순환도로)중 김포-파주 구간에서 자유로 IC가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파주시는 한국도로공사에 제대로된 항의나 요구를 하지않고 있어 파주지역민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2019528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게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자유로 IC반영을 촉구한바 있으나 한국도로공사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파주시의 IC 설치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파주시는 설치요구가 몇 차례 불발에 그치자 이젠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로 IC 패싱으로 물류비용증가와 미세먼지문제 야기

자유로 IC가 패싱되면 전국에서 통행량이 제일 많은 자유로 이용 차량이 11Km를 우회하게 되어 막대한 물류비용과 미세먼지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문산 시민들은 불필요한 통행료를 지불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과 일괄입찰계약해 추가설치 불가

자유로 IC건설 패싱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파주-양주 건설팀의 이경수 차장은 공사구간에 입찰한 대우, 대림, 현대건설 중 한강터널구간이 가장 짧고 안전채굴이 가능한 TBM공법을 제시한 현대건설이 최종 낙찰되었다. 또한 설계시공 일괄입찰계약인 Turn-Key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되었기 때문에 사업비가 5,615억으로 고정되어 현재로선 어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차장은 차선책으로 운정 IC 전에 있는 송촌 IC로 진출해 자유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하고 추가 자유로 IC 설치 검토의사를 묻는 기자 질문에 수백억의 추가 건설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 것이지만 공사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주시: 2개 나들목 개선책만 제안, 자유로 IC설치 요구에 소극적

한편 파주시는 제2순환도로에서 교통량증강에 따른 운정과 법원 나들목에 입체교차로와 차선확장안만을 제안하는데 그치고 있어 현재로선 파주시민들의 자유로 IC설치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운정1동에 살고있는 김재만씨는 자유로 IC는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 파주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파주시가 2년전 성명서 발표만 해 놓고 지금까지 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파주시 건설과의 장중규 주무관은 자유로 IC가 설치되어야 마땅하지만 현재로선 계약구조상 힘든상태라고 말했다.

 

2순환로 건설은 환경파괴로 이어진다며 건설자체를 반대하는 사람들

한편 2순환로가 파주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며 건설자체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 구독자는 2순환도로 건설은 무자비하게 파주의 소중한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도로건설이 과연 필요한가를 물었다. 구독자는 고속도로가 들어서면 물류와 지역간 이동이 조금 빨라지고 건설사나 건설사 관련 사람들이 경제적 이득을 얻는다. 그러나 이렇게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 얻는 이익은 자연을 파괴한 후에 우리가 겪게될 손해와 비교하면 미미한 것에 불과하다며 설치 반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특히 문산제일고 앞에 있는 평야지대의 회손을 우려한 구독자는 생태보고인 공릉천을 관통하며 지나가는 2순환도로는 주변의 자연환경을 인정사정 없이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주환경운동연합 2년전부터 멸종위기종 양서류 포획 대체서식지로 옮겨

그간 제2순환도로건설로 인한 멸종위기종 양서류 보호에 힘써온 파주환경운동연합은 2019년과 20202년 동안 김포1공구를 포함 파주2-5공구에서 70차례 포획작업을 실시 수원청개구리 442마리, 금개구리 2,956마리를 도로에서 떨어진 송촌 서식지로 옮겼다. 또 금년에는 김포 1공구서 발견한 수원청개구리 및 금개구리 24백여 개체를 대체서식지로 옮겼으며(7월기준) 내년에도 누락된 개체들을 찾아 서식지 이전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수원청개구리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1순환도로 10Km 외곽을 환형으로 도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

2순환도로는 기존의 수도권제1순환도로 보다 10Km이상 외곽으로 순환하는 국도로서 파주-양주-포천-남양주-광주-화성-안산-인천-김포 지역을 환형으로 순환한다. 전체길이는 264.4Km 노선번호는 400번이다. 김포 양촌읍 흥신리와 파주 파주읍 부곡리를 잇는 25.42Km의 김포-파주 구간 건설은 국비 총 16,387억원을 들여 2025년 말 완공한다는 게 골자다. 주요시설물로는 파주분기점(서울-문산고속도로 분기점) 1개소, 나들목5개소(서김포, 송촌, 운정, 하성, 도내), 휴게소 2개소, 졸음쉼터 1개소다.

파주-양주간 공사구간은 파주읍 부곡리에서 양주시 회암동을 잇는 24.75Km길이로 총 사업비 13,283원의 국비로 건설될 예정이다. 20173월에 착공했고 202312월에 완공한다는 목표로 나들목은 법원, 광적, 덕정 등 3개소다.

 

파주-김포 구간중 2공구에 한강하저를 횡단하는 터널설치

파주 김포간 구간에서 특이한 구간은 2공구로 김포 하성나들목에서 파주 운정나들목을 연결하는 총 연장 6.734Km의 구간이다. 한강을 지나는 이 구간에서 한국도로공사는 교량대신 한강하저를 횡단(2.86Km)하는 터널공사를 작년 4월 착공했다. 한강하저 터널은 국내 최초며 직경 14미터의 국내최대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교량건설보다 공사비가 훨씬 많이 소요되는 하저터널공사로 전환한 것은 천연기념물 재두루미(203)를 포함한 철새도래지 훼손을 들어 교량설치를 반대해온 지역 환경단체들과 문화재청의 요구 때문이다.

김석종 기자

 #1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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