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파주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파주시민네트워크’ 준비위 발족
수정 : 2021-09-17 08:25:38
사라져가는 파주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파주시민네트워크’ 준비위 발족
‘파주시민네트워크’(준비위원장 김성대)는 9월 14일(화) 파주시 교하동주민센터에서 파주시민네트워크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14일 현재 파주시 읍면동 지역의 주민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파주마을넷(파주마을공동체네트워크)에서 처음 제안을 하였으며 2017년부터 마을공동체 토론회와 읍면동 네트워크 제안 및 구축을 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교하동 행복마을관리소의 후원으로 장소 협조가 이루어졌다.
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출하고 파주에서 발굴된 유물이 파주에 없는 상황을 인식하였으며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나가기로 했다. 취지문에서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집터 유적이 발굴되고 있고 전쟁과 평화의 과정 속에서 수많은 근대문화유산이 존재한다며 우리 마을, 우리 역사를 함께 알려 나가고 애향심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모임을 시작한다고 명시했다.
준비위원장 김성대씨는 “파주에서 내가 자랐고 나의 자녀들도 자라고 있다. 앞으로도 살아갈 곳이기에 파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나가고 애향심을 나누고 싶다. 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급속도로 인구의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자발성으로 마을에 관한 계속적인 관심을 만들어가고 싶다. 정주하고 싶은 파주가 필요할 때이다.”고 말했다.
파주시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09년 331,504명에서 2021년 8월 현재 486,221명으로 12년간 총 154,717명으로 68.1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앞으로도 운정 택지 3개발 지역의 아파트가 완공된다면 인구 8만명이 추가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증가와 함께 타 지역의 인구의 유입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러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제안서에서 앞으로 지역특성에 맞게 매장유물과 문화재를 조사하고 읍면동 지역 마을역사공동체 형성, 학교 및 기관들과 연계하여 파주시의 민주시민의식, 정주의식, 애향심을 고양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1단계로 지역별 스토리에 맞는 안내판 설치, 2단계 작은 전시대, 전시관 설치, 3단계 현장활용, 4단계 박물관 설립을 제안하고 있으며 박물관의 경우, 일방적인 입찰을 하는 방식이 아닌 시민 참여형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파주시에 따르면 발굴된 유물은 연구소 및 박물관 등지 20여곳에 소장 중이며 1966년부터 출토된 각종 유물 10만 여점, 국가에 등록된 유물은 7천여점에 이르며 당장 전시가 가능한 유물은 구석기 시대부터 근대까지 1천700여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010-6838-1365로 문자 문의)
윤상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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