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금촌까지 연결하자.” 경기도 정책토론회 6월 30일 파주시서 열려 30년 걸리는 사업이라, 홍보용 토론회 란 비판도
수정 : 2020-07-03 00:11:45
“신분당선 금촌까지 연결하자.”
경기도 정책토론회 6월 30일 파주시서 열려
30년 걸리는 사업이라, 홍보용 토론회 란 비판도
경기도는 ‘신분당선의 지축, 조리, 금촌선 연결에 따른 경기서북부지역 파급효과’ 란 주제로 지난 30일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정책토론 대축제를 열었다.
김경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이 좌장을 맡고 경기도의회가 주최한 동 토론회는 주제발표,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2시간동안 진행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주현 파주시청 남북철도교통과장은 “경기서북부의 발전을 위해선 조리금촌선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 이유로 “인구는 지난 10년간 30%가 증가하면서 대중교통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교통체증으로 출퇴근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광역철도가 금촌 까지 꼭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귀남 파주시청 환경수도 사업단장은 “그간 추진해왔던 3호선 운정연장은 그대로 진행하는 한편, 금촌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노선으로 신분당선을 연결하는 것이 파주시와 경기북부의 종합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지표”라고 밝혔다.
홍지선 경기도청 철도항만 물류국장은 “철도사업은 예산이 많이 투자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지역주민들과 국회위원, 파주시 등이 하나가 되어 국토부나 기재부를 설득시킬 수 있는 전략을 지금부터라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점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B/C분석(편익 비용분석)만 고집하는 국토부의 건설결정 방식을 바꾸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를 먼저 건설하면 도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데 우리나라는 도시가 먼저 들어서 교통수요가 급증해야 철도를 깔아준다”며 “이는 미래지향적 건설방식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방효창 두원공과대학 전 부총장은 경기도 도시철도의 여건 및 문제점을 밝히면서 “파주시 관내에서 각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노선이 끊겨 있다. 따라서 각 지역 간 균형발전이 더디다“고 지적했다.
현재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은 강남서 용산까지 연결에 최소 7년, 용산서 삼송까지 평균 10년, 삼송서 금촌까지 평균10년의 시간이 소요 될 예정이라서 파주 시민들이 광역철도의 혜택을 보려면 30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계획 실현도 두 노선의 예타 통과와 예산확보가 전제될 경우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시민은 “파주시장과 박정 의원은 장미빛 비젼만을 제시한 후, 세미나를 듣지도 않고 나갔다. 토론자들은 진지하게 사안을 토론했지만 30년이나 걸리는 프로젝트가 과연 우리 파주 시민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정책토론회가 열린 진정한 목적과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경일 도의원은 세미나 개최에 앞서 지난 6월 24일 경기도의회 제 10대 전반기 교섭단체 더불어 민주당 의정활동 우수의원 공로표창을 수여 받은바 있다.
김 의원은 철도 도로 등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공로 명목으로 이 상을 받았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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