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역 민심을 대변할 ‘젊은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 파주 갑 자유한국당 후보 고준호 인터뷰

입력 : 2020-01-20 03:20:23
수정 : 2020-01-20 03:30:26

지역 민심을 대변할 젊은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

파주 갑 자유한국당 후보 고준호 인터뷰

 

기존 정치인의 모든 틀을 깨 부신 파격

정치는 우리의 삶과 공감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

 

 

(38)는 젊고 순수하다. 그의 그간의 행보와 인터뷰를 통해 도달한 결론은 그는 정말 근사한 후보라는 것이다. 그가 현재까진 더불어 민주당이 대세인 이 험지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게 안타까울 정도다. 그는 기존 정치인의 모든 틀을 깨 부신 파격이다. 솔직하고 진지하다.

지역주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무관심하며, 중앙정부와의 협치에서 매번 실패하고 있는 기존 정치인들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강수를 둔 그는 모든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주민들을 섬기는 것이 기본 사명이라고 잘라 말한다.

지금의 파주선거는 그럴싸한 공약들만 수십 년 째 겉표지만 바꾸어 나오고 있고 특히 입주한지 20년이 넘어가는 운정지구는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며 자신이야 말로 이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대책을 세워온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기염을 토한다.

 

공약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세부과제와 우선순위를 정한다.

후보가 공약을 정하고 발표하는 것이 기본 선거 전략으로 통용되는 그간의 선거판을 그는 혐오한다.

공약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세부과제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맞다고 전제했다. “‘파주시민화합 공약준비 실천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주축인 된 교통, 경제 산업, 미래 산업, 복지, 환경, 농축수산, 문화예술체육, 관광 등 8개의 분과위원회와 보육, 교육 청소년, 청년, 불편해소, 갈등관리, 행정혁신 등 6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주민들의 삶에 가장 와 닿는 절실한 문제들을 공약으로 삼겠다며 시민들에게 우선권을 돌린다.

그가 열거한 이 사항들은 현재 진행형이며 곧 주민협의에 의한 구체적 공약이 발표될 예정이다.

 

그의 홍보현수막도 특이하다.

이력을 알리거나 공약으로 도배되는 기존 선거현수막 대신

[안전운전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젊은 일꾼 고준호]라고 쓰여 있다. 참신하다. “공감되지 못하는 불통의 메시지보단 따뜻한 온정이 담긴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한 고 후보는 정치는 우리의 삶과 공감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며 열을 올린다.

2자유로를 잇는 358번 지방도로변 창고형 공장 벽에 걸린 선거현수막. 이 현수막을 걸게 해달라고 15번을 찾아갈 정도로 그는 근성 강한 젊은 청년이다.

딱 보니 거기더라고요, 그래서 찾아 갔는데 거절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찾아 갔지요. 15번째 찾아가자 그만 질렸는지 허락 하셨어요.“ 씩 웃는 그의 미소 뒤에 장똘같은 집요함이 웅크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런 근성이면 무언가를 이뤄 낼 수 있을 것 같다.

 

GTX-A 열병합관통노선 반대범시민대책위의 국회정론관 기자회견 - 좌측  두번째가 고준호 후보

 

파주 4대째 토박이, 중학교 때부터 정치인 꿈꾸다.

그가 정치에 눈을 뜬 것은 중학생 때다. 96년과 98년 파주문산 지역에 큰 물난리가 났다부모님이 경영하던 상점이 물에 잠기고 수재민이 됐는데 정부에서 이들을 위한 수재민 지원 대책이 전혀 현실의 고통을 해소시키지 못함을 보고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고 후보는 도대체 정치, 행정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가?”란 의문을 강하게 가졌다. 국민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고 정책으로 실현되는 게 원칙이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때부터 고 후보는 직접 그 답을 찾고자 정치에 뜻을 품었고, 20146회 지방선거 당시 파주시 제2선거구에서 경기도의원 선거에 새 누리당 후보로 출마,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겨우 69표 차이로 낙선했다. 그는 처음 출마했지만 21219(득표율 49.9%)나 받았다. 대단한 선전이었지만 정말 아쉽게 석패했다. 이때 그가 당선 되었더라면 어떠하였을까? 젊고 순수한 피가 더러운 피로 출렁이고 있는 현 정치판의 오염도를 일부 희석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고 후보는 20187회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박근혜 탄핵이후 진행된 우파 붕괴·중도 이탈탓에 또 낙선했다.

 

지역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

지역 민심을 대변할 젊은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

 

아팠던 두 번의 낙선을 두고 고 후보는 비록 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두 차례 졌지만,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했습니다. 조직 기반도 없고, 나이도 어린 제가 그처럼 지지를 받은 건 지역 민심을 대변할 젊은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는 민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두 차례 패배의 아픔 때문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민심을 거부할 수 없어서 이번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며 포기를 모르는 청년의 패기를 내비친다.

 

그는 4대째 파주 토박이다. , , 고를 파주에서 나왔고 중앙대 신방과 언론학 석사과정 때 부인 강민지를 만나 두 아들 고수(7),고건(5)를 두었다. 그는 덩치가 크다. 무게도 장난 아니다. 그를 만나 대화를 해보면 묵직한 신뢰성이 그의 덩치와 어울려 울림으로 전해진다.

그의 더불어 민주당싸움상대는 만만치 않다.

현역 2선 윤후덕 예비후보와 최근 전문성과 참신한 이미지를 앞세워 치고 올라오는 조일출 예비후보가 다 그의 싸움상대들이다. 물론 이들 중 한명과 선거를 치루겠지만 누가 최종후보가 되어도 인지도 면에선 그가 밀리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1대 총선의 키워드는 변화를 이끄는 정치인’, 바로 내가 그 적격자!

 

지금 우리 국민 모두는 변화를 원합니다. 정치권에 대한 요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는 급속도로 변하고, 국민도 변화를 원하는데 왜 국내 정치는 항상 고인 물입니까? 왜 기성세대가 독식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목소리를 외면합니까?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에 찌들고, ‘운동권이란 훈장덕분에 기득권이 된, 지역 주민과 함께 숨 쉬지 않는 정치인은 이제 퇴출당해야 합니다.” 상대방 후보를 겨냥한 듯 목소리를 높인다.

 

이제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기득권 정치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역 민심을 잘 알고, 그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청년이 나서서 지역 발전과 국내 정치권의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제가 그 앞에 서겠습니다.” 패기 넘치는 출사표다.

 

이제부턴 주민들이 변화와 개선을 실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젊은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바로 자신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적격자라고 포효했다.

그는 최근 지역주민들이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 주는지 GTX-A노선의 교하 열병합발전소 지하 관통을 백지화 시켜달라는 요청을 받고 열심히 뛰고 있다며 당을 뛰어넘어 진정으로 지역을 위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게 좋은 신호라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김석종 기자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