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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유행 주요원인 ‘오염된 조개젓’ 섭취 주의  

입력 : 2019-11-01 03:34:37
수정 : 0000-00-00 00:00:00

 

경기도는 올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A형간염의 주요원인이 조개젓으로 밝혀진 만큼 당분간 조개젓 섭취를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3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심층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 가운데 21건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고, 수거가 가능한 18건의 조개젓을 검사한 결과 11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와 함께 식약처가 국내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 136건을 수거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44건의 제품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간염 유전자가 검출된 제품을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하는 한편 부적합 제품 정보를 식품안전나라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도는 도내에서 집단 발생한 A형간염 11건 가운데 3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홈페이지, G버스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조개젓 섭취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도는 당분간 조개젓 섭취를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요리하기 전, 음식 먹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파 위험이 큰 조리사 및 음식점 종사자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A형 간염 초기 증상발현 시 신속한 신고 및 조치가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A형간염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접종과 개인위생 준수 등을 통해 예방할 수밖에 없다라며 전염력이 높은 병인만큼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A형간염의 잠복기는 감염 후 평균 15~50일 정도로 감염될 경우 초기발열, 두통,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복통, 설사, 황달, 간수치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발생 이후 1주일간 전염력이 가장 높은 만큼 A형간염 확정을 받은 환자는 반드시 격리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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