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각 시의원 자유발언 "운천역을 건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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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각 시의원 211회 정례회 자유발언
"운천역을 건립하라"
먼저 저에게 5분 발언 기회를 허락해주신 손배찬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론직필의 소명을 다해 주시는 지역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제목으로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파주시 문산역과 임진강역 중간에 운천역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운천역이 경의선이 부설되던 일제강점기 시설부터 있던 역사로 열차가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기적소리를 내며 국민의 애환을 싣고 달리던 시기에 운천역을 거쳐 북쪽으로 갔다고 합니다.
역사가 있는 경의선 철도에 지난해 9월부터 정부에서 문산역까지만 오던 전동차를 임진강역을 거쳐 도라산역까지 다닐 수 있게 전철화사업을 한다고 해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국토부에서는 운천역은 임시승강장으로 이용 승객이 없어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건립이 힘들다는 입장으로, 주민들이 청와대, 국토부, 경기도, 철도시설공단 등에 서명부를 제출하여 주민들의 뜻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파주시도 주민의 염원을 이루고자 파주시장과 담당 안전건설교통국장이 직접 국토부 장관을 만나고 박정 국회의원도 국토부장관을 수 차례 만나는 등 운천역 건립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는 건 본 의원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운천역이 건립 됩니다”라는 확실한 말을 현재까지 못 듣고“적극 건의하고 협의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만 듣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 올해 12월 문산-임진강 전철화 공사 준공을 앞두고 주민들은 절망감만 더 해지고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습니다.
문산-임진강 전철화 사업이 준공되기 전에 올해 파주시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사업이 준공된 후 역사를 건립하면 기존 철도시설 철거 등 매몰비용이 발생하고 열차 운영 중에 공사를 하게 되어 안전에 대한 비용 등이 추가되어 역사 건립비용이 더 들게 됩니다. 주민들의 교통복지 제공이나 사업추진시기, 비용 절감 측면을 고려하면 올해 운천역 건립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안 됩니다.
내년부터 전동차가 정차하여 우리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파주시는 사업비와 영업손실보전금을 전액 부담해서 운천역 건립을 하겠다고 밝혀야 합니다.
그 동안 파주시 북부 주민들은 접경지역이라는 명분 아래 혜택보다는 제재를 더 많이 받았습니다. 북부 주민들도 각종 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고 특히 다른 주민들이 누리고 있는 보편적인 교통복지를 받아야 합니다.
철도역사가 만들어지고 기차가 다니면 사람이 왕래하고 역사 주변이 활성화 됩니다. 그러면 파주 북부가 개발되고 남북통일의 배후 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파주 북부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는 시비 부담을 해서라도 반드시 꼭 운천역이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리며,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2019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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