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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정의당 파주시 위원회]'파주빅뱅'에 대한 정의당 파주시위원회 입장

입력 : 2018-04-19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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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파주빅뱅'에 대한 정의당 파주시위원회 입장

 

촛불혁명으로 이룩한 정부의 개혁과정이 한줌 적폐세력의 저항으로 주춤하고 있으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주권을 유린한 적폐청산을 하는 것은 멈출 수 없는 지상의 과제이다. 이제 시간이 흘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자치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정부의 적폐청산 노력과는 별개로 지난 수십 년간 지방자치야 말로 쌓이고 쌓인 적폐로 몸살을 앓고 있다. 87년 개정헌법이래 재탄생한 지방자치는 양대 정당이 정권을 분할하여 지방 토호세력과 결탁, 끊임없이 부패를 양산하였고 기득권연장의 수단으로 전락하였다.

파주시는 북한과 접경한 군사적 요충지로서 오랫동안 가짜안보를 부르짖는 수구•보수 세력이 지방정부를 장악하여 그야말로 지방토호세력과 지방정부의 적폐가 가장 누적되어 온 도시라 아니할 수 없다.

이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주지역 시민단체는 누적된 폐해를 극복하고 파주를 시민이 주인인 도시로 만들고자 몇몇의 시민단체가 뜻을 합하여 소위 “613선거대응 파주빅뱅”을 창설하자 제안하였고, 이 후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른 시민단체와 정당을 참여시켜 규모와 함께 정당성을 확보해 나갔다.

“6•13선거대응 파주빅뱅”은 의로운 정책을 개발하여 후보자에게 제공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사전에 선별하여 파주시민들에게 좋은 후보를 추천하며 그 후보들에게 공통의 공약을 이행시키고자 하였다.

이러한 취지에 우리 정의당 파주지역위원회는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으며 매 회의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회의 내용을 공유하였다.

초창기 “6•13선거대응 파주빅뱅”은 그 선의의 뜻으로 말미암아 20여개 지역 단체 및 정당이 참여하여 진정으로 파주시를 변화시키려 노력을 경주하였으며, 당초 출범을 제안한 다섯 개 단체(파주시민참여연대, 환경연합, 친환경농업연합, 여성민우회, 파주교육상상포럼) 대표들은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이번 선거에 출마의사가 있는 개인은 모임에서 배제하기로 합의하고 시작하였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출범을 제안한 단체 중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파주시민참여연대의 박은주 전 대표가 파주시의원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출마를 선언하게 되었다.
박은주 전 대표는 작년 연말 지역에서 비례대표출마에 관한 소문이 돌았을 때에 출마여부를 물어온 질문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현 더불어민주당 파주시 경기도의원인 최종환의 파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에 사진을 찍고 그제야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파주시민참여연대는 이에 대하여 어떠한 사과나 상황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파주빅뱅으로부터 참여한 정당들 중 비례대표가 필요한 정당이 있으면 추천하겠다는 어이없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또한 최근 들어 최종환 파주시장 예비후보의 논란이 불거지자 파주시민참여연대의 박병수 간사는  파주빅뱅 밴드에 최종환 예비후보의 논란에 대하여 “유권자들은 서로 다른 매체의 정치적 목소리에 두 귀를 열고 다 들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고 이에 대해 해명하는 글과 자료를 올렸다.

좋은 후보를 선별하여 시민들에게 좋은 투표를 유도하겠다는 당초의 취지가 무색하게 당선이 유력한 정당에 파주빅뱅의 주축 모임 대표가 비례대표가 되고, 빅뱅의 주요멤버가 당선이 유력한 정당 후보의 해명을 대행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는 것이다.

파주빅뱅은 향후 파주의 4년을 기약하고자 많은 시민단체가 뜻과 힘을 모은 것이어서 갓끈 하나도 조심해서 매야 하거늘 위와 같은 모습은 시민사회단체의 옷을 입고 유력정당과 손을 잡고 사적이익을 탐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바꾸려하는 수십 년간 쌓여온 적폐와 다른 것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의당파주지역위회는 과거의 적폐와 과감히 단절하며 오직 노동자 농민 파주시민을 위한 정책수립 및  새로운 평화수도 파주시 건설을 위해 매진할 것이며 양대 정당이 장악하고 있는 파주지역에 출사표를 던져 진정한 시민의 정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파주빅뱅에 참여한 대다수 단체들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파주빅뱅은 이미 당초의 순수함이 변질되었다고 우리 정의당 파주시위원회는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린 바이다.

정의당은 유감스럽게도 순수함을 잃은 빅뱅의 후보자 검증절차에 대하여 수용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는 바이다.

우리는 우리의 유•불리를 떠나서 정당하고 정의롭게 선거활동을 해나갈 것이며, 시민들이 요구하는 좋은 정책에 대하여 항상 귀를 기울일 것이고, 파주시민의 진심어린 민심을 담아 새로운 통일시대의 주역이 되고자 한다.

이러한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파주를 사랑하고 좋은 후보를 선택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평화수도 파주를 건설하기 위해 아직도 뛰고 계시는 다른 시민단체 많은 봉사자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2018년 4월 16일 정의당 파주시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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