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키기 시민행동_"제주, 그대로가 아름다워"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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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키기 시민행동_"제주, 그대로가 아름다워"문화제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 제2공항 공사로 인한 4개 피해마을 중 하나인 '신산리'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 민주입니다. 공사예정부지로 포함된 마을은 온평리와 난산리, 그리고 저희동네와 반대쪽마을 수산리는 공항 양 옆으로 피해예정마을 입니다. 이제, 내년 초 공사가 확정되어 진행되게 된다면, 4개마을의 이웃들은 평생살아왔던 고향땅에서 쫒겨나거나, 혹은 스스로 떠나게 될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가 둥글둥글 아름다웠던 제주를, 자꾸만 뾰족하게, 높게, 삐까번쩍하게 바꾸려는 행위를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어서 '그만두라, 이대로가 좋다'고 하면, 저희의 목소리는 그저 '나중에 보상금 더 주세요'로밖에 해석되지 않나봅니다.
그래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는, 그대로가 아름답다는 주제로 토크쇼와 음악회를 개최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제주에서 힘을 얻고 돌아갔던 전국 곳곳의 여행객들과 함께 그 문화제를 성사시키는 것 입니다.
"혼저옵서예~!"
우렁찬 목소리, 늘 밝은 모습으로 반겨주던 제주가 급격한 변화에 몸살을 앓고, 시들어 갑니다.
아름다운 제주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화려한 카페, 5성급 호텔, 즐비한 편의점이 그것일까요?
맑은 제주, 있는 그대로의 제주는 이미 오고싶은 곳입니다. 넓은 평야에 봉긋이 솟은 오름지대와 그 너머에 푸른 바다는, 빌딩숲을 떠나온 여행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사진작가/정태걸]
그리고 오름군락의 편안함은, 톱니바퀴같은 일상을 잠시 벗어난 우리들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내면의 평온과 삶의 동력을 얻는가"
수많은 사람들이 적잖은 비용을 지불하며 제주를 방문하는 이유는 그 평야와 오름군락이, 바다가, 돌담이, 트인하늘이, 바람이 알려줍니다.
이미 제주는 1500만 관광객으로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교통난과 쓰레기문제역시 포화상태를 넘어섰으며, 생활오폐수는 365일중 200여일을 정화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바다로 방류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현재 제주는 제2공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500만관광객도 버거운데, 4000만 이상으로 관광객을 늘리겠다는 포부와 함께 말이죠. 영리병원은 어떤가요? 또, 최근 중국 거대자본에게 넘어간 토지만 신화역사공원의 곶자왈 120만평, 영어도시 곶자왈 100만평등 이외에도 너무 많습니다.
제주의 가치를 지켜내고, 아름다움을 가꿔가는 데에는, 각자의 방식들이 있을테지요.
'우리는, 노래하고 이야기 합니다'
약 5조원에 달하는 제2공항.개발이 최종 발표가 되기 전까지 우리의 방식으로 풀어내기 위한 '문화제'를 진행합니다.
제주 지키기 시민행동_문화제ver
<제주, 그대로가 아름다워>
- 2019년 1월 19일 (토) 오후 4시
- 제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 400명 선착순 입장
- 텀블벅후원자 20분전 우선입장
더 이상의 개발과 건설은 필요치 않습니다. 현재 제주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현재 제주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들을 보듬어낼 때입니다.
그 아름다움과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함께 노래하고,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작은 물방울의 울림이 은은하게 호수의 끝까지 닿듯이-
지금의 제주를 아끼는 마음들이 높은 곳까지 닿을 수 있도록-
문화제를 진행하기 위해 드는 최소한의 실비는, 약 700만원 입니다. 목표액 달성실패시 무산되는 텀블벅규칙상 목표금액을 500만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100%달성하여 성공하게 되어도 약 200~250만원정도가 모자라게 되는데요, 추가로 모금되어 많이 부족하지 않도록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후 모자란 금액은 기획자가 모아둔 비용으로라도 문화제는 성사시킬 예정이며, 혹시 수익금이 700만원 이상으로 모이게 될 경우 후원금의 사용처는 안내드립니다.
추가수익금 사용처
1. 이후 추가금은 제주도민들의 자발적 기고와 모금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제주 지키기 전단' 3호(1, 2호는 이미 제주전역 배포완료)를 제작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2. 이후 추가금은 동의한 업소에 한해, 제주지키기 안내스티커(A4사이즈 내외)를 제작/배포합니다.
후원 리워드상품으로는,
김남흥 작가의 제주풍경 유화 스티커 6종(지름 35mm)
박훈일 작가의 제주풍경엽서 5종
동화작가 전이수님의 그림엽서 2종
돌하르방공원 동자석 (크기 6cm~8cm)
안정향 캘리그라퍼의 제주풍경 핀버튼 3종(지름 32mm)
제주전통 한과 '과즐'
과즐은 제주전통 한과로, 제2공항 피해마을 중 하나인 신산리에서 생산과 판매되고 있는 상품 '신산과즐'입니다.
설문대농장 한라봉
-수량: 2kg/8수
-원산지: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생산자: 설문대농장 강희철
-생산년도: 2018년
한라산봉우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붙여진 한라봉은, 설문대농원 강희철사장님이 서귀포시 보목리에서 농사지어 후원하였습니다.
후원해주신 분들의 성함은 문화제 행사유인물로 후원자명단에 기재될 것입니다. 성함대신 닉네임으로 기재되길 원하시는 분은, 후원 후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로 연락주세요.
또, 400석규모의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안전상의 이유로 추가입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선착순으로 입장마감을 할 예정이며, 텀블벅 후원자들을 문화제 입장시간 20분전부터 우선입장 시작하겠습니다.
엽서와 스티커는 겹치지 않는선에서 랜덤발송 될 예정입니다. 텀블벅 종료 후, 문화제를 무사히 마치고 나면 문화제소식과 함께 리워드상품 발송해드리겠습니다. 2월 첫째주에는 리워드상품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김남흥, 안정향작, 박훈일, 전이수님의 작품들은 "제주, 그대로가 아름다워"문화제를 응원하며 후원해주셨습니다. 또한 문화제진행을 채워주시는 토크쇼의 고제량, 임영신, 박찬식, 장하나님, 음악회의 김목인, 솔가, 최상돈, 양정원, 강산에님 역시 제주와 환경을 아끼는 마음으로 기꺼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급하게 준비되어 짧은시간에 무리한 부탁이었음에도 따듯한 포스터를 제작해준 변산노을님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모금되는 전액은 문화제와 제주지키기를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응원으로 제주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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